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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번엔 '이재명 가족 제사 음식 배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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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2-02-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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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도청 공무원들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켰다는 논란과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엔 이 후보 측에서 '제사 음식 구매 배달'을 시켰다는 논란이 추가됐다.
   사태가 불거지자 민주당은 대변인과 당 대표가 나서 엄호했다.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도 김혜경씨에 대한 여러 논란과 의혹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엄호 발언을 쏟아냈다. 문정복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에 대한 질의에서 "총리님 공관에도 공적 업무를 하는 분이 계시지 않냐"며 "김 여사가 법인카드로 소고기를 사 먹었다고 하는데, 공관에 외부 손님들이 오지 않냐. 그럴 때 법인카드를 써야죠"라고 말했다. 설령 김혜경씨가 도 법인카드로 공관에서 쓸 물품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법인카드 유용이나 공금 유용으로 볼 수 없는 정당행위라는 취지의 주장이다.
   문 의원은 그러면서 김혜경씨의 대리처방 의혹, 아들의 군 복무 중 입원 특혜 의혹 등을 일일이 거론한 뒤 "이렇게 어려운 때 이런 있지도 않은 얘기를 가지고 대선 후보자의 부인을 흠집 내려고 하는 것에 견딜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를 포함해 당 차원에서 김혜경씨 논란과 의혹에 대한 적극 방어와 엄호에 나서는 모양새인 가운데 '김혜경 황제갑질 신고센터'까지 발족한 국민의힘은 이른바 '김혜경 리스크'를 계속 적극적으로 이슈화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JTBC는 7일 저녁 '뉴스룸'에서 지난해 3월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이었던 배모씨 지시로 당시 도청 직원이었던 A씨가 이 후보 가족의 제사 음식을 구매해 자택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언급된 배씨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의약품 대리 처방 논란 등 김혜경씨의 사적 용무를 A씨가 수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과일가게에서 구매한 물건 등을 촬영한 사진을 텔레그램으로 배씨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추가 지시를 받아 이 후보 자택에 있는 차량으로 제수 물품을 옮겼다. JTBC는 또한 경기도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입수했다며 경기도가 해당 과일가게에서 '내방객 접대 물품' 명목으로 43만원 상당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씨가 아닌 이재명 후보가 개인사비로 배 사무관에게 제사음식 구매를 부탁한 것이고, 사무관이 다시 다른 공무원에게 지시한 것이다"고 말했다. 법인카드 유용이나 공금 횡령이 아니고, 김혜경씨가 도청 직원에 지시 또는 요구를 한 게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이다.
   "JTBC에서 보도한 업무추진비로 지출한 내역은 공금으로 접대 물품을 산 것으로 별개의 일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수물품 구입 비용에 대해선 "현금으로 구매해 영수증은 남아 있지 않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JTBC는 "지난해 6월 A씨가 배씨의 지시로 이 후보 장남의 병원 퇴원 수속을 대신했으며, 이 과정에서 관용차를 동원했다"는 의혹도 보도했다. 
   어쨌든 이번 대선은 리스크가 많은 후보들의 전쟁으로 국민들이 선택이 쉽지 않아 보인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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