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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통큰 투자 약속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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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4-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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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포항시와 통큰 투자를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진피해에 철강경기 악화우려로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던 포항시민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포스코와 포항시가 체결한 양해각서의 키워드는 한마디로 '기업성장'과 '지역발전'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먼저 '기업성장'에 대해 관심이 가는 것은 포항경제와 포스코의 성장과 투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이니 성장과 투자를 도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겠지만 그 방향이 기업 입장에서 뿐 만 아니라 지역의 앞날과도 무관하지 않다면 받아들이는 무게는 달라진다.
 먼저 기업성장과 관련된 조항을 보면 이는 '대규모 설비투자 및 환경개선사업 추진'으로 요약될 수 있다. 1조5천억원 가량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었던 포항제철소 코크스공장 신예화 사업을 빠른 시일 내로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중 '미세먼지 저감책'은 포항시민들로서는 가장 환영할 만 일이다. 오는 2022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포항제철소 내 모든 공장에 미세먼지 예방설비를 설치, 공기 중에 퍼져있는 미세먼지를 최초 시작점 중 하나인 공장에서부터 원천차단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또한 '신소재·신성장산업'과 '바이오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약속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박'이다.
 21세기형 금속소재로 평가받는 '타이타늄'산업 육성은 포항에 제2의 철강기적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6월 준공되는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에 타이타늄 소재공장이 입주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포항시 전역에 미칠 전망이다.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중심이 된 바이오산업도 비슷한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 포스텍, RIST가 중심이 된 R&D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포항에 포스코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직접 투자에 나선다면 신약개발 등 바이오산업이 보다 빠른 성장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하다.포스코가 지역을 위해 빠뜨리지 않은 부분도 있다. 지난해 발생해 포항시민들을 공포에 빠지게 한 '11·15 지진'복구사업 참여가 그것이다.
 국내 건설사 도급순위 5위권인 포스코건설이 재개발 및 재건축에 참여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피해주민들에게는 천군만마 (千軍萬馬)를 얻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지역의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해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지역주민들의 환경·산림 복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게 된다.
 포스코가 내놓은 1조원 가량의 지역사회 통큰 투자가 새로운 미래 100년을 앞두고 더 단단한 동반자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각오로 읽혀져 더 반갑다.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협력 협약을 까치발 들고,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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