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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인재 양성` 경북도가 나서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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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4-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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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면서 원전관련 인재양성에 손을 놓자 경북도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최근 약 21조원에 달하는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이 가시화하는 등 한국형 경수로 원전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우수한 원전 기술로 인정받자 세계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전문인력 공급 등 원전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는 경북청년들의 양질의 해외취업과도 무관하지 않아 그 속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가 이같이 원전 인재 양성에 직접 나선 것은 국내 가동 원전의 절반인 12기가 경북에 밀집해 있고 울진에 추가로 신한울 1, 2호기가 준공 예정인 등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원전의 메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북도내에는 원전 설계 전문기업인 한국전력기술, 원전 건설'운영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원전 보수를 담당하는 한전KPS 원전서비스센터 등도 몰려 있어 원전과는 떼래야 뗄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경북도가 원전인재 양성에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원전의 안전논란에도 불구하고 40여년간 원전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서 나오는 재원도 상당한 수준이다. 동해안 발전에 상당부분 기여한 원전을 배척할 수도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해외시장 진출은 또 다른 매력이다. 21조원에 달하는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은 1회성 수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완공후 운영에도 참여하게 돼 2천여명의 해외취업도 예상되고 있다.
 중동지역 원전 수출은 아랍에미리트(UAE)에 그치는 일이 아니다. 다음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인 사우디원전이 기다리고 있다. 세계원전 시장은 6개 원전 수출국들이 장악하고 있다.그 가운데 캐나다는 중수로 원전 수출국으로 최근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으며, 원전 안전성에 '의문 부호'를 달고 다니는 러시아도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여기에 미국 원전 회사의 최대 주주가 일본 기업이거나 미·일 합작사인 만큼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은 한국과 프랑스, 일본 등 3개국이 주도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격경쟁력과 안전도, 운영능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연이은 수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경북이 정부대신 원전인재 양성에 나설 충분한 이유가 있고 실익도 있다. 경북도는 현재 국내 유일의 울진 원자력마이스터고와 경주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GNTC), 포스텍, 영남대, 동국대, 위덕대 등에서 기능인력 및 학·석·박사 등 원자력 전문인력을 해마다 255명가량씩 배출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꾸준히 인재양성에 나서야 한다. 정권은 유한하고 경북도는 무한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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