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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감, 중도와 보수는 되는데 보수끼리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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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5-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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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임종식 예비후보와 장규열 예비후보가 21일 단일화에 합의했다. 오늘 오후, 누구로 단일 화 할 것인가를 발표하는 일만 남았다. 두 예비후보는 21일 오후 포항 한동대에서  미래 경북교육이 나아갈 방향성 정립과 정책공약 공조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본선에서 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가려 양자 간 단일 화 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가 단일 화 하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경북교육감 선거 구도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둠으로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두 후보간의 단일화 기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이달초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지켜 본 많은 교육계 인사들은 두 후보 간의 정책이 비슷하고 생각도 비슷해 단일화 할 경우 경북교육발전을 위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수후보 답지 않게 개혁적인 공약을 많이 내놓은 임종식 후보에게 부족한 부분인 글로벌 마인드를 장후보가 보강할 경우 경북교육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단일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일기 시작했다. 이를 반영하듯 임종식 후보 측은 여러 번 구애를 했고 장후보는 마침내 이를 수락하게 됐다.
 특히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모 신문에서 게재한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에서 '상대후보 중 벤치마킹 할 만 한 후보와 정책'을 묻는 항목에서 다른 후보 들 모두는 상대후보를 의식해서인지 '없다'고 답한 반면, 임종식 후보만이 유일하게 "장규열 후보의 글로벌 마인드를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답해 이를 본 장후보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장후보는 보도자료에서도 밝혔듯이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네거티브를 즐기는 후보가 활개를 치는 현실을 보고 그중에서는 임종식 후보가 가장 도덕적으로 깨끗할 뿐 만 아니라 전문성에서도 탁월하다고 판단해 단일화 논의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도민들과 교육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바로 중도 진영의 장규열 후보와 보수후보인 임종식 후보사이에는 단일화가 되는데 왜 보수 후보들끼리의 단일화는 되지 않는 지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그것이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진보진영의 이찬교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자 임종식 후보와 이경희 후보의 단일화는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만일 임·장 후보 사이에서 임종식 후보로 단일화가 결정 된다면 임후보는 권전탁 후보와의 단일화에 이어 대형 단일화를 연거푸 이뤄내는 후보가 될 뿐 아니라 당장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다 경북에서 만큼은 보수교육감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교육계의 절박감이 보태 질 경우 임종식 후보와 이경희 후보와의 단일화도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막판 극적인 단일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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