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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장 되겠다는 주낙영 경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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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7-0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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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7시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면서 어려운 지역경제 살리기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민선 7기 경주시정이 그려나갈 주요 방향으로 ▲301 경제살리氣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 ▲명품교육, 행복하고 안전한 삶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골고루 잘 사는 경주 ▲소통, 공감, 화합의 열린 시정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주 시장은 선거를 통해 시민들과 경제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래서 그 약속을 최우선으로 지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주의 역사도시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과 함께 제조업 분야의 혁신과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경주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포용적 성장과 혁신 성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포용적 성장은 소득 불평등 해소, 복지 확대 등 성장의 과실이 지역사회에 골고루 갈 수 있도록 경제와 사회의 조화를 강조하는 성장을 의미한다고 했고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포항의 철강, 울산의 조선·자동차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 산업구조의 개편을 위해 경북테크노파크 부설 하이테크 성형가공기술연구센터와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 및 협력업체 유치 등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통해 성형가공 분야와 전기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주 시장이 경제 성장을 시정의 가장 윗자리에 둔 것은 시민들의 삶이 어느 정도로 피폐해졌는지를 잘 읽었다는 증거다. 경주의 시민들은 참으로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 왔다. 역사관광도시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도시 개발이 임의롭지 못했던 탓에 시민들은 상대적인 불이익을 당해왔다. 그렇다고 해서 역사관광도시의 이점을 제대로 살려 시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지도 못했다. 그리고 포항과 울산이라는 거대 산업도시의 배후 산단을 조성해 일자리를 만들었고 경제 소생의 기회를 노렸지만 주력산업의 쇠퇴기와 맞물려 그 덕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험을 무릅쓰고 방폐장을 유치해 원전산업을 통한 경제유발 효과도 기대했지만 정부의 늑장 지원으로 그것마저 지지부진이다.

   주 시장은 이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할지 눈여겨 봐야 한다. 그가 말한 포용적 성장과 혁신성장이 과실을 맺고 그 과실이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행정을 펼칠지 지켜봐야 하고 시민들도 그의 의욕 넘치는 시도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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