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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대상 받은 경주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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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08-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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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최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인정받아 혁신대상을 받았다. 혁신대상은 중앙일보와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이 상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도전과 창의적인 혁신으로 국가 경제 향상에 이바지한 신뢰받는 기업과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한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브랜드 리더십, 경영 및 조직, 혁신성과, 사회적 책임 등을 평가해 수상브랜드를 선정했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1998년에 처음 개최해서 2006년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지난해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등 세 차례의 해외 현지 개최를 포함해 9회의 문화엑스포를 개최했다. 
 엑스포에 따르면 그동안 2천36만 명 이상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며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총 2조2천49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9만2천788명의 고용유발효과, 9천15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합, 문화이벤트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의 창출과 새로운 한류문화의 확대, 문화와 첨단 기술의 접목, 문화를 통한 경제교류 활성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엑스포 측의 설명이다.  
 그런데 이 같은 경주엑스포가 투입한 예산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조직을 축소하거나 해외 엑스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경상북도가 검토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던 적이 있다. 알다시피 경주엑스포는 국가예산 일몰제에서도 제외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상북도가 이 행사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겠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모든 예산은 도민들의 세금에서 나오며 행사가 적자를 거듭할 경우 도민들의 충분한 이해를 받기 어렵다는 경제적 논리에 공감이 간다. 
 경주엑스포가 이번 혁신대상에서 글로벌 문화브랜드로 인정받은 사실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문화행사는 경제적 논리로 셈한다면 답이 없다. 계산 장부상의 손익계산서는 다소 경제성이 낮다하더라도 문화행사가 던져주는 부가적 가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경주엑스포는 단순하게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행사가 아니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역사와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행사에 대해 조금 더 보완하고 육성해서 지금의 모습보다 한 층 더 발전된 행사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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