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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달성군 내 수능고사장 설치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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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11-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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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에 대학수능시험장 설치가 시급하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강성환 의원은 지난 9일 실시된 대구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달성군 내 대학수능시험장 설치가 시급하다"며 설치를 강력 요청했다. 사실 강의원의 지적이 있기 전에도 수년전부터 달성군 내 수능시험장 설치는 학부모들의 최대 민원 중 하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달성군은 지난 1995년 대구시로 행정구역 조정된 지 23년이 지났으나 지금까지 수능시험장이 없어 수험생들이 인근 수험장에 자동차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왔다. 수능당일 일분일초가 급한 수능생들에게는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니다. 12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날에 수험생을 위한 배려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없는 그런 처사다.  
 대구시 전체 48개 시험장 중 현재 달성군 지역에만 시험장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시민은 아무도 없다. 이같은 불균형을 지금까지 방치한 대구교육당국의 처사가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달성군은  대구경북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과거 교육부 시험장 배치기준을 이유로 수능 고사 시험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교육당국의 직무유기라는 말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최근 교육환경은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고 있다. 학생 수 급감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조변석개(朝變夕改), 신도시의 개발 등은 수능장 설치 운영에서도 철저한 사전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달성군의 경우처럼 인구추이가 심하고 행정구역이 비교적 광역인 지역에서 23년이나 지나도록 수능장 설치를 검토하지 않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열일을 제쳐놓고서라도 이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 교육부와 당장 담판을 짓더라도 달성지역 수험생들의 불편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미 지역에서는 수능장소로 적합한 지역을 물색해 놓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지역에 시험장을 설치할 경우 비교적 달성군 내 모든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구시교육청은 대구혁신도시와 최근 신도시가 형성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능고사장 배치를 꼼꼼히 재점검해 달라진 상황에 부합하는 수능장 설치가 되도록 재조정해야 한다. 또한 기존의 고사장도 이번기회에 최근 달라진 도로개설과 대중교통 여건을 고려해 재조정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 교육청의 입장이 아닌 수험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 해답은 쉽게 구할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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