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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국제통상 마이스터高 설립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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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12-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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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국제통상분야 마이스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통상 마이스터고'를 2020년 3월에 개교한다. 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경주 감포에 위치한 현 감포고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도교육청 자체 예산은 물론 교육부·경북도·중소벤처기업부·경주시 등으로부터 2021년까지 총 322억원을 투자 유치해 추진될 예정이다. 이 마이스터고에는 국제무역과 3학급 60명으로 학급을 편성하게 되며 주로 어학능력이 우수한 다문화 학생과 공업적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중심으로 모집하게 된다.경북도교육청의 이같은 국제통상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은 한마디로 경북교육이 지향해야 할 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미래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려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시도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특히 경상북도가 포항영일만항을 중심으로 북방교역과 동남아교역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계획에 부합하는 것으로 지방화시대에 지자체가 지향하려는 목표와도 부합하는 교육정책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이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마중물이 된다는 측면에서 크게 환영 받을 일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등 동해안 지자체들은 최근 국제통상분야 전문가 부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특히 지난달 9일 막을 내린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개최한 바 있는 포항시와 향후 개최가 예상되는 경주시의 경우 지속적인 성공과 통상확대 등 실질적 협력 강화로 연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제 통상분야 전문가의 양성이 절실하다.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북방교역 뿐만이 아니다.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과의 교역량과 인적왕래가 빈번해짐에 따라 이들 국가들과의 교역을 담당할 전문인력의 확보도 발등에 떨어진 불로 인식되고 있다.

   경주시 감포읍에 문을 열 개 될 국제통상분야 마이스터고는 기업체 국제통상 업무를 수행할 인재 양성이 목표다. 제품 제조능력과 국제무역 능력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도 개설될 전망이다. 이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돼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면, 경북도와 포항·경주시 등은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특히 경북교육청의 계획대로 이 학교 신입생들 중 상당수를 다문화가정 출신으로 선발한다면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이라는 큰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통상 분야 전문가도 양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경상북도는 이번 도교육청의 학교 설립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지자체가 원하고 바라는 인재를 도교육청이 앞장서 선제적으로 길러내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야하며, 타 교육 분야에도 전폭적인 지원으로 도정이라는 수레의 한축이 될 수 있도록 파트너 십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경주 국제통상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을 환영하며 차질 없이 개교준비를 해 나가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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