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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잇따른 정원 조성·유치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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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1-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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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도청 신도시 활성화 차원에서 국가정원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가 '정원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국가정원 2곳을 추가할 계획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다. 또 정원의 조성과 등록 근거 제정 등 정원 정책의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에 착안해 경주에 위치한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내에 화랑의 정원을 조성키로 하고 한창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그밖에도 경북도는 상주시에 '경북도립 오곡백과 어린이정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진행시키기로 했다.

   우선 가장 큰 관심이 가는 정원은 국가정원이다. 도는 2016년 1월 경북도청 신도시 국가정원 유치 계획을 이미 수립해 지난해 말 국가정원 기본구상 용역까지 마쳤다. 도청 신도시 조성 사업부지 내 91㏊ 면적의 근린공원을 예정부지로 하는 국가정원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심형 한국식 정원'으로 조성된다. 유교문화 특성 등을 반영해 안동과 같은 경북 북부권의 전통을 신도시와 접목,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구상중인 국가장원은 신도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정원인 만큼 700억원 규모의 정원 조성비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고, 한해 50억원가량의 관리비도 국가가 지원한다. 도는 국가정원이 완성되면 연간 546만 명이 방문해 연수익이 141억원에 이르고, 8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주시 배반동에 위치한 산림환경연구원 내 화랑정원조성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총사업비 130억원으로 2020년까지 조성하게 될 화랑정원은 경북 정체성의 핵심인 '화랑정신'을 정원 속에 투영하는 것으로 화랑의 성장, 화랑의 향유, 화랑의 정신, 화랑의 충성을 정원에 담아낼 계획이다. 통일전과 화랑정원으로 이어지는 테마길을 조성해 자연과 역사문화를 이어주고 통일염원 숲길도 만들어 숲길 걷기를 통해 이용객들의 산림문화체험도 유도할 계획이다.

    상주시가 추진 중인 '경북도립 오곡백과 어린이정원' 도 경북도와 함께 2019년 산림청에 지방정원조성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사업이 선정되면 스마트팜혁신밸리, 경북농업기술원, 국제승마장, 자전거박물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과 연계해 낙동강 주변 산·강·들을 주제로 한 테마형 가든과 상주 삼백과 오곡백과를 담은 어린이 정원을 2020년부터 4년간 조성하게 된다. 
   경북도의 잇따른 정원조성과 유치 계획은 환경과 생태, 산림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미래사회에 대비한 전략으로 볼 때 시의적절하다 할 수 있다. 아울러 시설 등 하드웨어와 함께 이들 시설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운영할 소프트웨어적인 대비도 미리 해 나간다면 금상첨화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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