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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큰동해시장 고객회원제 도입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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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1-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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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큰동해시장이 오는 18일 포항 최초 고객회원제 시장의 출발을 대내외에 알리는 '포항큰동해시장 고객회원제 시장 선포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포항큰동해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진행해온 '2018 포항 큰동해시장 특성화첫걸음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그간 이 사업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를 고객이 직접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고정고객을 유치해 시장을 활성화하고 미래의 기반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큰동해시장은 회원들에게 회원카드를 발급해 시장 내 모든 상인회원 점포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적립엽전을 제공받고, 이를 모아 큰동해시장 내에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회원으로 가입하면 큰동해시장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에 대한 소식을 가장 발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기타 시장의 특별한 서비스가 있으면 회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큰동해시장은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 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로모색이라는 측면에서 그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시설개선 등 하드웨어 측면이 일정부분 보강된 상태에서 취약한 부분으로 지목돼 온 소프트웨어 측면을 강화하는 조치로, 운영의 묘를 살릴 경우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큰동해시장의 회원제가 정착 될 경우 상인회를 중심으로 공동판매와 배달 등 서비스 강화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처럼 문전 배달체계가 접목될 경우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이용 붐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상권 확대도 점쳐 볼 수 있다.

   이제 큰동해시장 상인회는 회원제로 단골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서비스 개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또한 업종을 다양화하고 청년층 상인의 양성에도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특히 포항시는 죽도시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새벽시장을 큰동해시장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강구해 상권도 확대하고 죽도시장 일대 교통체증도 해소하는 방안을 찾아 봐야 한다. 만일 큰동해시장이 인근의 죽도시장이 수산물로 특화 되듯이 임산물과 농산물로 특화한다면 그만큼 활성화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해도동 일대 음식점과 주점 등 상가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해 배달체계와 연계하다면 전통시장의 취약시간대인 저녁시간 영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현재 전통시장의 운영체계상 활성화의 관건은 상인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상인회 운영을 기존 상인들만의 조직으로 고집하지 말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이나 젊은 층의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열린 체제로 바꿔야 한다. 포항 큰동해시장 고객회원제 도입을 환영하며 이른 시일 내 정착시키는데 지혜를 모아모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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