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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설 연휴 농산물 판매 증가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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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2-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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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태로 설 연휴 예천지역 농산물 불매운동을 걱정했으나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군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온라인 쇼핑물 '예천장터'를 비롯해 대도시 직거래장터·직판장 등에서 모두 3억1천여만원의 농산물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지난해 설 연휴 2억1천여만원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외지인들이 주 고객인 '예천장터'와 군을 통한 주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4천여만원보다 2.5배 늘어난 1억300여만원에 이르러 올해부터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예천장터'와 판매확대를 위해 실시한 다양한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됐고 있다. 특히 불매운동에 대한 언론의 우려(본지 1월 24일자 사설, '예천군의원 밉다고 지역특산물까지 거부해서야' 참조)가 보도돼 외지로 알려지면서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예천군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추태는 예천군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져 농산물 판매가 가장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예천군은 발 빠르게 이에 대응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지원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하고도 바람직한 행정이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경북도청과 교육청 등을 비롯한 유관기관을 직접 방문, 전단지와 홍보용 시식농산물을 배부하고 출향인에게 서한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송파·구로·마포구 등 직거래 장터에 참여해 사과·배·은풍준시·소고기 등을 판매하며 지역농산물을 적극 홍보했다. 재구·재경향우회 신년교례회 행사에서 군수와 직원들이 적극 참여해 펼친 '고향농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힘이 됐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든' 탁원한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예천군의회 사태와 같은 예상치 못한 일은 타 지자체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예천군 농민들처럼 뜻밖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외부의 지원이요, 평소 타 지자체와의 활발한 교류다.  
 특히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의 교류는 위기극복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된다. 경북도 내 타 지자체들도 예천군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타지자체와의 교류 협력, 특히 민간단체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각 마을별로 대도시 아파트 자치회나 기업과의 자매결연을 확대, 장려하고 평소 최상품의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공급하고 활발한 교류를 펼친다면, 일종의 부조적 성격을 띠게 되고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  
 몇날 며칠을 전국을 발로 뛰며 농산물 판매, 아니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예천군수 이하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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