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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릉 섬 일주 마라톤 대회, 잘만하면 대박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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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2-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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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세계 유일의 섬 일주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다음달 30일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국마라톤대회는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세계 유일의 섬 일주 대회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회 코스도 42.195㎞ 풀코스와 하프코스, 단축코스인 12㎞, 7㎞ 등으로 구성돼 가족단위 참가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55년 만에 개통된 울릉도 일주도로는 울릉군민들에게 뿐만 아니라 전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오랜 세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와달리 구간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울릉도 일주 마라톤 대회는 이런점에서 울릉도를 전국에, 나아가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번 전국마라톤 대회를 계기로 국제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밑거름으로 삼는다면 세계적인 관심거리로 등장할 가능성 또한 높다. 
  대회를 주최하는 울릉군체육회와 울릉군, 경상북도는 이번 대회를 공중파는 아니더라도 CA TV나 인터넷방송으로라도 중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에 개통한 일주도로를 중심으로 울릉도의 천혜의 절경을 동시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울릉군은 일주도로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하고 개최해야 한다. 특히 울릉도의 천혜의 절경과 생태계 환경을 활용한 전국 에코티어링대회는 울릉도의 이미지와는 맞는 최적의 대회가 될 수 있다. 에코티얼링대회의 특성상 자전거를 타고 펼치는 대회가 얼마든지 가능하고 가까운 포항지역에 에코티어링대회를 개최한 경험과 전국대회를 개최할 능력을 갖춘 '사회적협동조합 숲과사람'이 있어 대회 개최에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전국 자전거 동호회 회원과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일주도로를 달리면서 울릉도의 자연과 생태, 식물과 수목에 대한 문제를 푼다면 평생 잊지 못할 대회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전국규모 에코티얼링 대회가 업고 울릉도 개최지 최초가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일주도로가 55년이라는 긴 진통 끝에 어렵게 개통된 도로인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울릉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관건이 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어렵게 개통해 놓고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고만고만한 행사로 숫자만 채운다면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것과 같다.  
울릉군과 경상북도는 '열 행사보다 똑똑한 행사 하나 키운다'는 심정으로 울릉도의 특색도 살리고 관광객들도 몰릴 수 있는 행사 발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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