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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때 이른 무더위, 온열 질환·식중독사고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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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6-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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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6월 더위가 예사롭지 않다.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 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무더위는 급기야 4일 오전 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다. 한여름이 성큼 다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기온이 2일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 특보중 하나다.

  4일 오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대구를 비롯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의성,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등 경북 대부분 지역이다.

  지난 3일 한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던 무더위는 4일도 이어졌다.

  무더위가 지속 되면 일사병 등 온열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활동을 줄여야 한다.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온열 질환 못잖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식중독 사고다.

  경북도는 지난 3일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인한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음식물 조리와 보관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식중독 발생 환자수 1천893명 중 742명(39%)이 여름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무더위에 음식물이 쉽게 상하고 변질되기 환경이다 보니 여름철에 식중독 환자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여름에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39%)이 가장 빈번하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특히 해안 관광지가 발달한 경북의 특성상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14%)이 그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야채 등에서 발생하므로 상추, 오이 등의 야채를 깨끗한 물로 씻지 않거나, 씻은 후에라도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해 놓았다가 먹으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병원성대장균은 냉장, 냉동온도에서도 살아남아 식중독을 일으키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제품도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바닷물에 서식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므로 생선회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조리기구를 철저히 세척한 다음 식재료를 다뤄야 안전하다.

  특히 학교 급식소, 구내식당, 복지시설 식당 등 다중이 이용하는 급식소는 각별히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더욱 철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가정에서도 기본적인 식중독 예방법을 잘 지키고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를 통해 때 이른 무더위 속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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