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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속기 기반 바이오신약 클러스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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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6-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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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바이오 신약은 미래 먹거리산업이다. 전 세계가 미래 바이오 신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도 예외가 아니다.제약업체들마다 바이오 신약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가 추진중인 '가속기 바이오신약 클러스터'사업이 핵심시설인 국가세포막단백질 연구소 설립 예산을 확보하게 돼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핵심사업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에 필요한 국비 229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2019년부터 2023년에 걸쳐 5년간 총사업비 458억원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설립된다. 가속기를 활용한 세포막단백질 구조기능 연구를 수행하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미래 국가 바이오 신약개발사업의 핵심 인프라다. 

  경북도는 이로써 그동안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을 추진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유치 염원을 이루고, 민선 7기에서 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는 동해안권 과학산업 전략에도 실질적인 모멘텀이 확보되었다고 크게 반겼다.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은 2016년 세계 최고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준공됨에 따라 철강 등 지역의 주력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자 경북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글로벌 신약시장은 향후 1천50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미래의 유망산업이다. 경북도의 구상은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신약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침체 된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번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예산확보로 경북도의 그런 구상은 한층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췌장암, 유방암, 고혈압, 패혈증, 에이즈 등 암과 감염성, 대사성, 뇌, 심혈관, 희귀질환 등 6대 중증질환 막단백질의 구조분석, 기능, 응용연구를 통해 항체의약품과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세포막단백질 전문연구소는 독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일부 대학, 연구소 등에서 단편적인 연구는 있었지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위한 국가급 연구소는 이번 경상북의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처음이라니 이 연구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가늠할 수 있다.

  세포막단백질 연구소 설립으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이 핵심사업인 '동해안 메가 사이언스 밸리'도 더욱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약개발이 경북 동해안권 산업경제 발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침체 된 경북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 성공시켜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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