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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성공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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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9-06-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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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경북신문기자] 포항시가 네이버의 제 2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섰다. 네이버 제 2 데이터 센터는 당초 경기도 용인 공세동에 건립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이 전자파가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냉각탑에서 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대했다.

  네이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도 주민 반발이 계속되자 결국 지난 13일 사업 추진 2년만에 건립 계획을 접었다.

  그러자 포항을 비롯한 군산·의정부·인천·파주 등 5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빠르면 다음 달 유치 희망 지자체를 상대로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고 한다.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는 4만평의 부지에 5천400억원이 투자되는 대형프로젝트다.

  춘천에 있는 제1데이터센터보다 2.5배나 큰 규모로 구축된다.

  네이버 2데이터 센터 유치에 성공할 경우 지역 내 첨단 테크놀로지 산업 활성화는 물론 연관 IT기업 유치 등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래엔 국내 산업의 데이터 집결지로 성장하면서 IT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는 지난 17일 네이버 본사에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포항시는 첨단산업단지로 추진중인 블루밸리산업단지에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각종 세금혜택지원 등 공격적인 유치전을 펼쳐 꼭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포항시관계자는 "포항시는 포스코 등 산업체 뿐만 아니라 대형연구시설이 밀집해 데이터 수요가 높은 도시"라며 "산업단지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하고 냉각수로 활용할 바닷물도 풍부해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포항은 입지적으로 수도권에서 떨어져 있지만 4만 평이란 큰 부지를 당장 제공할 수 있는 블루밸리산단이 위치에 있어 입지적으로 다른 어느 곳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포항시는 얼마전 정부에 의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포항시는 이러한 포항의 여건을 충분히 설명 네이버의 2데이터센터를 꼭 포항에 유치하도록 해야 한다.

  포항시는 필요하다면 유치전에 나선 다른 지자체들보다 훨씬 파격적인 유치조건을 내세우는데 인색할 이유가 없다. 주민 반대로 용인에 2데이터센터 건립에 실패한 네이버도 자신들을 가장 간절히 원하는 지자체를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

  포항시는 지금부터 유치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이어 네이버 2데이터센터까지 유치한다면 포항은 그야말로 미래 성장의 두 날개를 다는 셈이다.

  포항시가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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