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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블루밸리 임대전용단지조성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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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09-0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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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하던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분양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 포항시는 올해 국가추경예산에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임대전용 산업단지조성사업에 국비 168억 원을 확보한데 이어 내년 예산에도 국비 210억 원을 반영함으로써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장기임대용지 50만㎡을 기업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임대전용산업단지 조성은 기업의 가장 큰 부담인 토지매입비용 부담을 해소해 산업단지 분양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

  포항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임대전용산업단지를 지정하고 사업시행자에게 확보된 국비를 지원해 기업에 1%(약5,500원/평당)의 저렴한 가격으로 최장 50년간 산업용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평당 5,500원이면 사실상 거저나 다름 없어 저조한 분양을 극복할 좋은 유인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는 우선, 올해 추경에 확보한 국비 168억 원으로 200,000㎡(6만평)을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지정·분양하고, 2020년 국비 210억 원이 확정되면 추가로 300,000㎡(9만평)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의 말처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투자하는데 있어 저가의 장기임대용지 공급이 핵심 인센티브로 작용해 투자 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것이 투자 촉진의 마중물이 되어 지역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을 강타한 촉발지진으로 유발된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는데 필요한 기업유치를 위해 정부 추경에 예산이 반영되면서 이번 블루밸리 국가산단내 임대전용산업단지 조성은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철강산업 위주의 포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소재부품산업 유치를 통한 국가 소재부품산업의 대외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9년 착공했다.

  총 사업비 7천360억을 들여 2023년까지 포항시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일원에 약 184만평(6,080,369㎡)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현재 1단계 약 89만평(2,939,792㎡)이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그동안 분양 실적이 저조해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다행히 지난 7월 블루밸리산업단지 일대(56만㎡)가 정부에 의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공단 활성화의 기대를 갖게 해주었다.

  규제제약 없는 신기술 개발과 테스트활성화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분야 관련 기업들이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임대전용단지까지 조성되면서 블루밸리국가산단은 공단용지 분양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포항경제 재도약의 밑거름 역할을 다해나가는 기회를 갖게 됐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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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