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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풍수해로부터 안전한 경북 만들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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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09-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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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과 문경 산북지구가 행정안전부의 2020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공모에 각각 선정돼 460억원과 4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항구적인 풍수해 종합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전국 26개 지역이 응모한 결과 경주 안강지구와 문경 산북지구가 최종 선정지구 10곳에 포함됐다니 해당 사업지구 주민들은 크게 반길 일이다.

  풍수해는 말 그대로 강풍과 호우, 태풍 등으로 일어나는 재해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풍수해는 주로 강수가 집중되는 장마철에 많이 발생한다. 풍수해는 재산피해 뿐만 아니라 인명손실 등 예기치 못한 피해를 준다. 자연재해는 피할 순 없지만 철저한 대비만 한다면 그 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공모에 선정된 지역들은 풍수해 피해를 철저히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안강지구는 지난 1991년 태풍 글래디스와 2012년 태풍 산바로 인해 주택 및 농경지 80ha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풍수해 피해를 입은 곳이다. 문경산북지구 또한 과거 집중호우 시 시가지 및 농경지 침수, 제방 붕괴 등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고 한다.

  안강지구는 공모 선정에 따라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각각 230억 원씩 총 460억 원을 들여 빗물 배수펌프장 3개소, 우수관로 정비 9.16㎞, 교량 개체 2개소, 칠평천 제방 2.9㎞ 구간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현재 추진 중인 근계 재해위험지구 개선 사업과 연계해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전 지역 재해위험이 완전 해소될 것으로 기대 된다니 다행스럽다.

  문경산북지구도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해 2024년 완료되면 문경읍 일대 250세대 1000명, 건물 150동, 시가지 25㏊, 농경지 200㏊ 등의 재해예방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문경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지방하천 5.09㎞, 소하천 5.75㎞, 우수관로 2.2㎞, 차집관로 1.0㎞, 고지배수로 0.95㎞ 등의 사업도 체계적으로 정비해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풍수해위험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환경부의 협업사업이다보니 각 부처별 단위사업을 추진할 때보다 예산 63억 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사업기간도 단축돼 추진 과정에서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경북도는 이에 앞서 정부 추경에서 재해예방사업 국비 183억원을 확보해 도내 11개 시·군 14개 지구에 지원하는 것을 포함 올해 재해예방사업에 총 2천533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하니, 재해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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