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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릉 명이의 세계적 명품화에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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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1-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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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명이, 학명 산마늘이 다른 나라에서 분포하는 산마늘 개체들과 명확히 구분되는 울릉도 특산식물임이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울릉도에 자생하는 '울릉명이'를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 러시아와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개체들과 명확히 구분되는 새로운 종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울릉산마늘을 한국 특산식물로 확인, 학술지에 발표했다. 특산식물은 특정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을 말한다. 울릉명이는 지금까지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는 산마늘과 같은 종으로 분류, 학명도 'Allium ochotense Prokh'로 표기했다. 하지만, 이번에 국립수목원이 최근 최혁재 창원대 교수팀과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다른 형질을 가진 새로운 종으로 확인됨에 따라 희소성과 희귀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특산식물이 됐다. 동시에 국립수목원과 최 교수팀은 울릉명이의 학명을 '알리움 울릉엔스(Allium ulleungense)'로 바꿔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울릉명이는 염색체가 달랐다. 내륙 고산지역에 분포하는 산마늘보다 잎이 크고 여름철 고온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특성이 있다. 울릉도 명이나물로 잘 알려진 울릉 산마늘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마늘 특유의 향이 있어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유용한 산림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체적 효능도 주목할 만하다. 알리신 성분은 인체 내에서 비타민 B1와 결합해 항산화 효과 가 더욱 증가되어 항염증, 항균 기능을 해 혈액을 맑게 해주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인슐린 분비를 도와 당뇨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폴리페놀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 C, 비타민 E 등의 항산화 작용 성분들이 풍부해 체내의 세포를 활성 시키는 역할을 하고 세포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 A 가 풍부해 피부건강과 시력저하 예방에 효과가 있다. 그밖에 알리인이 풍부해 비타민 B1의 효율을 높여줘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위와 장의 활성화도 이끌어 소화와 변비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울릉능이가 독자적인 학명을 갖고 특산식물로 인정받은 이상 이제부터는 이를 명품화하는 일이 남았다. 단순히 나물로만 판매 할 것이 아니라 6차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품목을 개발하고 활용법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각광받는 명품으로 키워나가야 한다. 특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해 고급식재료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일도 중요하다. 새로운 학명을 갖고 특산식물로도 입증된 이상, 이제 이를 명품화해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일은 정부와 지자체, 주민이 3위 일체로 나서는 일이 중요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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