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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주 소상공인 살릴 방안 내놔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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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6-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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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서 다시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 와중에 주요 경제지표에서 경기 위축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력은 계속 떨어지고 수출 감소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로 그나마 소비심리가 약간 개선됐지만 그 '약발'도 곧 떨어지게 돼 있어 경기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KDI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충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경기 위축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KDI의 경제동향에 따르면 대내외 수요 위축에 기인해 4월 전(全)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면접촉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고, 제조업생산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주요 수출품목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큰 폭으로 위축됐다.
     반면 4월 소매판매액은 -2.2%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8.0%)보다 5.3%나 증가하며 감소폭이 축소됐다. 소매판매액과 서비스업생산이 전월에 이어 모두 감소하며 소비 위축이 지속됐으나 정책효과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는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7.6을 기록하며 여전히 기준치에서 크게 떨어졌으나 전월(70.8)에 비해서는 반등했다. 역시나 방역지침의 변화와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5월 서비스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48에서 55로 상승했다. 제주도와 경주의 내국인 관광객 감소폭도 -50%대, 즉 절반 수준에서 -30%대로 완화됐다. 5월초 황금연휴의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곧바로 이태원발 감염이 시작되면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의 숫자는 급감했다. 여기에 쿠팡 물류센터와 종교단체의 지역감염이 지속되면서 부진의 늪은 더욱 깊어간다. 매일 50명대 좌우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경주의 주요 관광지 관광산업 종사자들은 극심한 경영난에 빠졌다. 여기에 올해 가을이나 겨울 2차 대유행이 발발할지도 모른다는 방역당국의 경고가 있어 가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도 갖지 못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세계경제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최근 미중 관계도 빠르게 악화되면서 경기 하방압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부터 비롯되는 소비심리 악화는 경주 지역사회의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하게 영향을 받은 산업이 관광산업이며 당연히 경주와 제주도 등의 관광도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으므로 정부와 지자체가 소상공인과 지역사회 서민를 위한 특별한 구제책을 내놓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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