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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남권 5개시도 적극 화합과 소통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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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8-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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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동남권의 자치단체장들이 모여 '미래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5개 시·도가 모이는 협의체다.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이 지역이 그동안 침체와 위기를 겪으면서 지금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면 더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 같다. 당장 눈앞에 놓인 문제는 경제 도약과 낙동강 물 문제 해결이다.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5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도청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해 다극체제로 전환하고 영남권이 지역주도 국가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영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그랜드 메가시티'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된다. 그 중 중심 안건은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구성·운영, 낙동강 물 관리 협력, 영남권 광역 철도망 구축,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을 위한 공동대응 등이다.
 
  그리고 이 협의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영남권 미래발전협약서로 채택한다. 이 협의회는 앞으로 5개 시도의 공동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반기별로 회의를 정례화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영남권 5개 지자체는 그동안 여러 가지 분야에 걸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와 경북은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제적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인구소멸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 난국을 뚫지 못한다면 당분간 어려움을 지속해야 할지도 모른다.
 
  부산과 경남도 이와 다르지 않다. 울산은 조선경기와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산업수도의 자리를 내놔야 하는 실정이고 울산의 경제 부진은 인근도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5개 시도지사의 만남으로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 문재인 정부와 매우 친근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울산시장과 경남도지사가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영남패싱'의 우려를 불식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인적 물적 자원을 골고루 배분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들의 역할에 대구와 경북의 단체장이 가지는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의 진정성이 함께 전해지기도 염원한다.
 
  영남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5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가운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낙동강 물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지역 이기주의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물 문제를 양보와 배려로 풀어낸다면 앞으로 더 많은 분야의 협력과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다. 공동체 의식을 가진다면 더욱 힘이 생기고 궁극적 목표인 '그랜드 메가시티' 실현이 가능해질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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