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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후진국형 한국정치, 방탄소년단(BTS)에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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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9-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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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은 대한민국의 영웅이다. 방탄소년단이 새 역사를 쓰면서 우리를 들뜨게 하고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첫 영어 싱글 음원 '다이너마이트'의 가사 내용은 우울한 코로나 시대에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행복의 메시지다.
 
  "인생은 달콤해, 난 다이어 몬드, 빛나는 것 알잖아, 빛으로 물 들일거야, 다이너마이트처럼, 인생은 다이너마이트"는 BTS이 새로 발표한 가사이다. 신나는 리듬과 독보적인 안무에 실어 세계인들에게 정서적인 울림을 주는 동시에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가 공개 된지 하루 만에 유 튜브 조회수 1억을 기록하고 이어서 최단시간 4억뷰 갱신을 달성했다.
 
  BTS는 세계의 많은 청춘들과 코로나 블루로 고통 받고 있는 현대인들의 고뇌를 경쾌한 춤과 음악으로 풀어 위로하면서, 즐겁고 아름다운 행복과 희망의 미래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반면에 그들의 고향인 대한한국의 정치는 아직도 분노와 증오심으로 가득 찬 채 경멸과 타도의 살벌한 과거 세계로의 퇴행으로 국민들을 내몰고 있다. BTS가 탁월한 예술작품을 통해 우리 삶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심미안적이고 미학적인 자존감을 키워주고 있는 반면, 한국의 정치는 여전히 좌와 우, 진보와 보수, 친일과 반일의 이분법의 덫에 걸린 채 국민 대다수가 자존감은 고사하고 패배감과 좌절감의 열등의식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BTS를 보면 가슴이 뛰고 희망이 보이지만 한국정치를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절망이 어른거린다. 지금까지 BTS가 보여준 글로벌 리더로서의 철학과 시대정신, 어떤 시련도 함께 극복하자는 도전정신, 자율성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조직내부의 팀워크, 팬들에게 군림하지 않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겸손지심, 그리고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진정성 있는 자선활동 등은 우리 정치권이 배워야 할 소중한 가치들이자 핵심적인 리더십 요소들이다. 한마디로 BTS의 성공은 한국정치가 가야 할 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양대 팝 차트 중 하나인 영국 오피셜 차트에 벌써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고, 곧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악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들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고 있는 고달픈 현대인들에게 위태로운 일상에서도 우리 삶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소중한 의미로 가득 차 있다는 마음을 일께 워 주고 있는 BTS는 예술가를 넘어 이 시대의 영웅이며 정신적 리더이다. BTS의 음악과 시대정신은 비틀즈를 뛰어넘는 혁명이다. 2014년부터 23년까지 10년간 BTS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총 56조원에 이르고,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문화적 강국으로 발돋음 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작금의 우리 정치현실이 서글플 뿐이다. BTS가 현대사회에 끼친 예술·문화적 현상과 함께 사회·정치적 현상에 대해 각계각층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심한 후진국 형 정치인들이여 방탄소년단(BTS)에서 리더십부터 배워라.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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