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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홍준표 전 대표, 제1야당 향해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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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10-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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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친정인 '국민의 힘'을 향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홍 의원은 여당의 악재에도 제1야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국민들이 야당인 '국민의 힘'을 대안정당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전 자유한국당 대표)은 25일 오후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 김종인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을 저격했다. 홍 의원은 내년 4월까지가 임기인 김종인 체제 국민의 힘이 '야당의 시간'인 국정감사 종반에도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 대해 "그분은 나가버리면 그만"이라며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은 친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 평가를 자제해온 게 사실이다. 더욱이 당내 중진들의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복당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 '국민의 힘'을 향해 쓴 소리를 퍼부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5일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한 결과를 인용한 것이지만 공들어온 입당이 또 멀어지는 것이 아닌지 술렁이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 북을 통해 "'야당의 시간'인 국정감사가 종료 시점인데도 오늘 4개 여론조사 기관의 응답률 27.8% 무선전화 면접 조사에서 '국민의 힘'은 (지지율)21%로 곤두박질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 등 4개 업체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지지정당은 민주당이 35%, 국민의 힘이 21%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 힘은 한 달 전인 9월 3주차 조사 때 지지율인 27%에서 6%포인트(p) 하락했다. 이어 정의당은 5%, 국민의당은 4%, 열린민주당은 3%로 조사됐다. 눈길을 끈 것은 '무당 층'이 전체의 3분의1 수준인 32%이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나온 국민의 힘 지지율 21%는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후보로 출마해 기록한 득표율인 24%에도 미치지 못하며 현 상황이 탄핵 대선 정국 때보다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는 "이렇게 엉망인 여권의 대란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야당을 대안정당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그뿐만 아니라 웰 빙, 유사 진보정당, 2중대 정당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홍준표 의원은 "중도를 향한 몸부림보다는 우파 35%, 좌파 35%, 무당층 30%의 구도에서 우선 아군 35%를 묶어 놓고 중도로 나가야하는데, 죽도 밥도 아닌 중도 좌 클릭과 무기력한 원내 투쟁으로 집토끼도 달아나 버리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힘 을 향해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의 지적대로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지 말고 상황을 이끌고 창출하는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1야당 국민의 힘은 환골탈태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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