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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능 수험생 위해 국민 협조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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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11-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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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8개월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수능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고 지난 24일부터는 수도권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거리두기의 효과는 다음주 중에 어느 정도 드러나겠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 와중에 치러져야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장 큰 걱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다음달 3일 치러질 수능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지자 수능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전 국민을 상대로 협조를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1주간 전국민이 모든 약속과 모임을 취소하고 수험생 가족들은 특히 가정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확진자 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수험생 인원은 총 144명이다. 유 부총리의 말로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49만명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 시험의 방역을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결국 국민 모두가 도와줘야 수능 방역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수험생들은 초조하다. 인생의 중요한 고비 중 하나인 수능을 앞두고 확산세가 가파르니 매우 불안할 것이 분명하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초조함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정성을 자녀의 입시에 쏟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우리나라 학부모의 특성이다.
  그러므로 수능을 기점으로 확산세를 최대한 줄이는 국민적 협조가 절실하다.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이 돼야 한다. 그래서 유 부총리도 수능이 치러지는 날까지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멈춰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생계를 위한 부득이한 약속이 아닌 한 식사 약속도, 연말 모임도 모두 취소해고 마스크 착용과 실내공간의 주기적인 환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20대 감염자가 20%에 육박한다는 사실도 걱정이다. 젊은층은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고 하니 이들의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 또 학생 확진자들의 감염 이유를 조사, 주정해본 결과 가족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11월 들어 가족간 감염이 학생 확진자 감염사유의 70%였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이 가정 내에서 감염되지 않도록 가족 간 마스크 착용이나 환기 등 방역수칙을 실천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수험생 스스로의 자세도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학원과 교습소,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수험생들에게 수능은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엄청난 부담을 가질 수 있다. 거기에 코로나19에 대한 걱정까지 떠안게 되니 우리 국민이 적극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수험생 스스로 흔들리지 말고 수능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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