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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방민경씨, 올해는 국민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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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1-0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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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화두는 누가 뭐라고 해도 코로나19의 종식이다. 거기에 서울과 부산의 재보궐 선거가 향후 권력 구도를 뒤흔들 중요한 정치적 이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은 지난해 혹독했던 위기를 벗어나 일상을 회복함과 동시에 크게 잃었던 경제적 손실을 복구하는 데 관심이 많다. 방역과 민생과 경제, 이른바 '방·민·경'이 서민들의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코로나19의 위기는 백신의 원활한 보급과 치료제 생산이 이뤄진다면 늦어도 올해 말이면 어느 정도 불길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방역 당국이 전망하는 것이니 국민은 믿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반기에 가서야 집단 면역이 가능해지고 우리나라만 성공적인 면역을 얻는다 하더라도 전 세계가 모두 안전한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여전히 필요한 것은 철저한 방역이다. 당국은 치밀한 계산을 통해 방역 지침을 내린다. 국민의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범위 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한다. 물론 여기에는 정치적인 판단으로 비판이 있을 수 있고 감염병 전문가들은 조바심으로 인한 촉구가 나올 수 있다. 결국은 국민이 얼마나 당국에 협조하느냐에 따라 방역의 성패가 갈린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서민의 삶은 피폐할 수밖에 없다. 민생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완전히 도탄에 이르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어떻게든 폐업만은 면해보자며 대출로 버티고 있고 고용인들은 실업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정부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 결국 모든 이들이 고통을 감내하면서 서로 도우는 길밖에 없다. 하지만 올해는 민생이 더이상 황폐해지지 않도록 정부가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국민의 삶이 이처럼 휘청거려서는 더 이상의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국가 경제를 돌보는 것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우리는 OECD 국가 가운데서 성장률도 가장 높았고 경제적 지표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증명해 보인 것이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어려웠던 경제적 지표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국가 경제의 거시적인 성장을 이뤄나가는 포석을 깔아야 한다. 그리고 지역경제도 알뜰하게 챙겨야 한다.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소생의 방식을 마련하고 모든 주체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새로운 해가 열렸지만 당장 희망에 찬 소식은 별로 없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저력은 위기 때 강한 면을 보였다. 그러니 방민경씨, 올해는 제발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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