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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시 도시재생사업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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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작성일19-08-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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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정상호기자] 포항도 다른 도시처럼 도심 공동화가 풀어야할 과제다.

  포항은 그동안 과거 외곽지였던 곳에 지구단위 개발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심 상권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더구나 도심에 있던 시청마저 다른 곳으로 이전한 뒤 공무원과 민원인들로 북적이던 구 시청 주변 지역은 이제 한산할 지경이다.

  반대로 새로운 주거지인 이동과 양덕동, 오천읍은 인구 유입에 따라 대단위 상권이 형성되었다.

  음식점부터 시작해서 패스트푸드점, 마트, 옷가게, 영화관, 편의시설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다. 이렇다 보니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시내로 나가지 않아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그럴수록 도심의 상권은 쇠락하고 밤만 되면 사람 구경하기가 더욱 어렵다. 도심공동화가 진행된 것이다. 포항시가 이처럼 침체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대상지역은 중앙동과 포항항 구항, 신흥동 일대로 우선 지난해 8월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승인과 함께 국가지원사항이 결정된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은 구 포항시청사 건너편에 위치한 구 중앙초등과 북구청, 육거리 일원 20만㎡ 부지에 총사업비 1415억원을 투입,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원도심 신활력 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구 중앙초 부지에 들어 설 북구청과 문화예술팩토리는 202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대지면적 1만3700㎡에 지하 1층, 지상 9층의 복합시설이 건립된다. 도시 숲을 결합한 문화예술광장과 더불어 도심 속의 쾌적한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해 해만 지면 어두컴컴한 이 지역의 새로운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될 정도다.

  또 구 북구청 부지에는 청년창업플랫폼과 청소년 문화의 집이 2021년에 문을 연다. 대지면적 6996㎡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 조성된다. 청년들의 취·창업 인큐베이팅 SW사업, 창업 컨설팅 등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

  구 중앙초등과 북구청 부지는이달 중  철거완료 후 공사를 발주, 오는 10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포항항 구항 도시재생 뉴딜사업(경제기반형)은 지난 7월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활성화계획 승인 및 국가지원사항이 최종 확정됐다.

  송도동 일원 75만9645㎡ 부지에 건립되는 이 사업은 2024년까지 6년간 9562억원이나 투입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그동안 쇠퇴한 도심의 중심기능을 회복하고, 경제·문화·관광 활성화, 주거복지 실현 등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의 도시재생사업이 원도심을 살리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정상호   jyr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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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