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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제에 총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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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1-0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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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한우집단사육단지인 경주에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랍31일 안강읍 산대리 한우농장 반경500m내 28가구의 소 2,800마리가 구제역으로 살처분됐다.
안강지역에는 894가구가 1만7,600여마리의 소를 기르고 있고 인근 강동, 천북면에도 사육두수가 5천마리에 달해 자칫하면 큰 재앙으로 확대될 수 있어 초비상이다.
  구제역발생은 경주의 축산업을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 전국최대라는 명성도 ‘천년한우’라는 브랜드도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재앙이다. 경주에는 5천570가구가 6만5천여마리의 소를 기르고 있다.
 경북도내 사육의 10.6%에 달한다. 자칫하면 축산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 축산은 물론 그 여파가 관광에도 미쳐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될 수도 있는 것이다.
  구제역의 피해는 이쯤에서 막아야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조류독감도 고병원성으로 밝혀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터이다. 제일 먼저 선택할 일은 예방백신을 투여하는 일이다.
 구제역의 확산이 초기대응의 부실에 있다는 지적이 있듯 설마 하고 미적거리다간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아무리 방어체계를 잘 갖추어도 인접농가가 감염되면 함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한다. 공동대응으로 기본수칙부터 꼼꼼히 챙기고 외부와의 소통을 엄격히 차단해야 한다.
 시민들도 축산농가의 방문을 삼가고 지역의 축산기반을 살리는데 협조해야 한다.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위한 방법을 총동원하는 것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경주시는 지금 ‘천년고도‘의 이미지에 맞춰 ’천년한우‘라는 브랜드를 개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관광도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천년한우‘에 맛들여져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주가 한우 집단사육단지로 성장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제역은 큰 악재이다.  축산기반은 한번 붕괴되면 다시 일으켜 세우기 어렵다. 구제역의 확산을 어떻게든 막아야 이유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총력을 다하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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