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종합병원 건립 늦었지만 다행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영주 종합병원 건립 늦었지만 다행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1-10-04 14:28

본문

인구 13만 도시 영주에 종합병원 하나 없었다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농어촌의 복지정책 가운데 의료복지, 노인복지가 가장 우선되는데 그동안 영주가 이러한 복지의 혜택에서 밀려나 있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러나 정부가 다행히 적십자병원 설립을, 그것도 국비로 건립하기로 확정했다고 하니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 영주시민들은 종합병원의 진료를 받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과 경비가 소요되었는지 짐작할 만하다.

이번 적십자병원 건립에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뒷 얘기가 무성하다. 해당 지자체는 말도 할 것 없이 영주 출신 장윤석 의원도 수도 없이 공약을 하고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서 뛰었을 법 한데 쉽게 성사되지 못한 것을 보면 상당한 난관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경북도와 영주시의 수 백억 원의 재정적 부담이 되는 지방의료원 건립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을 수도 있고 대한적십자사와 보건복지부 등 해당 기관을 설득하는데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나 해당 국회의원이 또는 지방의원들이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도 없이 해당 부처와 관계기관, 관계자 등을 찾아 다닌다.

이러한 열정이 없으면 수 백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막상 국비로 적십자 병원 건립이 확정되고 나니 그동안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장윤석 의원을 비롯한 영주시장과 영주시 관계자들의 고생의 결과라고 치켜세워도 나무랄 영주시민은 없을 듯하다.

정부도 영주 적십자 병원 건립에 많은 고민을 한 것도 역력히 보인다. 당장 사업비를 충당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민자사업(BTL)으로 우선 건립한 후 사업비를 분할해서 정부가 갚아 나가는 형태를 취했다.

정부가 BTL 사업을 승인하는데도 많은 고민과 타당서 검토, 재정적 여건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쉬운 결단은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영주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 해결되는 첫 단추가 끼워졌다.

앞으로 영주시민들이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행정절차들이 남아 있기는 하다.

영주시민은 물론 관련 기관들은 적십자병원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