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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의 해외시장 개척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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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1-10-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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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시대가 열리면서 각 지자체마다 해외시장 개척과 자원외교를 펼친다며 앞 다투어 외국을 방문하거나 시장 개척단을 파견하는 사례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런 방문을 추진한 지자체가 과연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었으며 장기적이거나 단기적으로 볼 때 해당 지자체에서 기업 진출이나 수출, 교역 등이 얼마나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

경북도 같은 경우는 지난달 김관용 도지사가 직접 미국을 방문해 세계적인 유통 기업과,유통 바이어들과 직접 교섭을 통해 경북 특산물을 수출하는 길을 연 것은 성공 사례로 꼽힌다.

또 구미나 포항, 대구와 같이 기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지역의 지자체들은 제품 해외 수출이라든지, 해외 기업유치를 위해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거나 상호교류를 하는 일은 충분히 이해 될 수 있고 또 지자체가 나서야 할 일일 수도 있다.

자원외교의 경우는 국가적으로 코트라가 직접 국가대 국가로서 교역을 추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반 지자체가 감당하기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 특히 기초단체가 해외 시장을 개척하거나 교역을 몰고를 튼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하지만 헐값에 자원을 들여오고 대신 우리 제품을 팔 수 있는 나라나 도시와의 시장개척, 교류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에맞춰 그 나라나 도시에 타깃을 맞추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경주시가 29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하겠다고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했다. 경주시가 마다가스카르에 개척단을 보낸 것은 자원의 공동이용과 활용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고 자동차 부품 관련도 협의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동행하면서 시장 개척단을 보낸 것이다.

경주시가 이번에 개척단을 보내기에 앞서 과연 얼마나 마다가스카르의 경제나 현지 상황,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그것은 내년도에 방문하겠다고 10월 초에 업무보고를 해 놓고 갑자기 일정을 앞당겨 29일 방문을 서두른 이유가 궁금하다.

시장개척단이 아니라 시장 조사단 1~2명이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대규모의 개척단이 움직인 것은 경주시가 너무 서두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개척단의 보따리가 궁금해 질 수밖에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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