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시장, 직원과의 소통 ‘기대’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최양식 시장, 직원과의 소통 ‘기대’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1-12-01 20:31

본문

최근 경주시청 일부 직원들의 공직기강 해이로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사례들이 있었다.

최양식 시장은 고위공직자 출신으로서 공무원들에게 상당한 도덕성과 강력한 업무추진을 요구해 온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최 시장이 행정자치부 차관 재직시설 공직사회의 개혁과 변화를 주도했던 책임자로서 몸에 익은 공직자상을 가져 왔기 때문일 것이다.

최 시장의 행정 스타일이 자칫 공직사회를 경직시킬 수도 있지만 민선 시장 1년을 넘기면서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최 시장의 업무 추진 스타일을 익혀가고 있는 듯하다.

1일부터 최 시장이 직원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정책 나눔의 대화를 시도했다.

늦은 감도 있기는 하지만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이 마련됐다고 하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최근에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를 놓고 주민간에 갈등에 정치인들까지 합세해 좀처럼 봉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 공무원들도 혼란을 겪고 있음직 하다.

이런 와중에 직원들과 허심탄화하게 대화를 했다고 하니 앞으로 행정 추진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

최 시장이 직원들에게 세족(洗足)까지 한 것은 자신이 종교인으로서 큰 의미를 가진 것이라 하겠다.

예수가 열두 제자의 발을 씻어 주듯이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 상대는 직원이기도 하겠지만 결국 경주시민이라 할 수 있다.

최 시장이 직원들의 발을 씻긴 것은 앞으로 경주시청 공무원들도 경주시민의 발을 씻기는 심정으로 봉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최 시장이 허심탄회한 자리를 마련했다면 공무원들의 불만의 소리를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그들의 불만은 곧 경주시민들의 목소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최 시장은 알아야 할 것이다.

모처럼 마련된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경주시의 행정 발전에 기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 공직사회가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직원들과 더 많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시정을 바로 이끄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