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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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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1-12-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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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경북도청 이전 사업이 토지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6일 현재 보상 기준으로 토지 소유자는 1815명 가운데 1280명에게 보상이 완료되면서 70.5%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보상금액 기준으로는 3172억 원 중 1863억 원이 지급되면서 58.7%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는 이러한 추세로 보상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올 해 말까지 소유자 대비 80%, 보상금액 대비 7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순조로운 보상 협의가 진행되는 것은 그동안 경북도와 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가 주민들의 입장을 우선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보상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책적 사업으로 인한 토지 보상은 주민들로서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다는 불안감이 상존해 있고 이주로 인한 생활기반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보상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다.

또 보상을 하는 입장의 시행자, 특히 행정기관이 토지 매입의 최후 수단인 ‘토지 수용의 칼’을 빼들겠다는 강압적인 자세도 보상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러다 보면 상호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때로는 몸으로서 보상에 반대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벌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를 경우 당초 사업 계획상의 일정은 늦어질 수밖에 없고 양측 모두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데 경북도청 이전과 관련해 이러한 큰 갈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것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뒤따르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또 경북도도 서두르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보상협의에 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3년여 후에는 경북도청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처럼 순조로운 진행이 있을 경우는 그 시기가 앞당겨 질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 경북도청 이전은 경북도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동시에 이전지역의 발전도 당연하다.

어려운 고비는 다 넘긴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경북도나 해당지역 주민들이 더욱 신뢰를 가지고 도청이 이전되는 날까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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