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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내년 대통령선거 대구경북 민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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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2-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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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날 드러난 대구 경북의 설 민심의 최대 화두는 '코로나19'와 어려운 경제에 이어 내년 대선이야기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어려워진 가계 경제 해결의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지역민들은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보수텃밭인 대구 경북의 몇몇 인사를 거론하며 대구경북 대망론 실현 여부에 관심이 높았다. 특히 여당은 대권주자가 넘쳐나는데 야당은 마땅한 주가 없는데 대한 실망도 많았다. 이 밖에 7천억 원을 들여 보수한 월성원전1호기 폐쇄관련 수사와 사법부 수장 대법원장의 양심을 속인 거짓말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연휴 귀향활동에서 이구동성으로 "TK(대구경북) 정치의 미래가 불안해하다"는 불편이 쏟아졌다. 보수 '텃밭'을 무시하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실망이 극에 달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시 도민들은 이렇다 할 차기 대권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정계개편을 통해 보수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특히 최대현안인 백신 확보과정에서 늑장을 부린 정부에 대한 성토가 많았다.     대부분 지역 국회의원들은 설 연휴 기간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며 민생 현장을 챙겼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에게 지역 국회의원들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상인들을 달랬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방역 단계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과 조만간 있을 백신 접종에 기대를 말씀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지역의 한 국회의원은 전통시장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자리에서 올해가 코로나 극복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민생입법 활동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인들은 대부분 코로나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 했고 정부의 방역지침과 영업 제한 기준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국회의원들은 "자영업 경기와 서민 경제가 붕괴 직전이다. 여기에 코로나와 경기침체가 겹쳐 지갑 열기가 겁날 정도로 밥상 물가가 치솟아 국민들 고통이 배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예년만큼 설 연휴 이동이 자유롭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을 통해 전해지는 '민심 풍향계'는 분명했다"고 밝혔다. 반면 상인들은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설 명절'이라며 한탄했다.
   이번 설날 밥상머리 여론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무능한 야당에 대한 성토가 정부 여당의 독주와 실책보다 높았다. 과거 야당지도자들은 단식과 투쟁으로 여당독주를 막고 이익을 챙겼는데 지금의 제1야당은 의석수 열세 타령만 할뿐 강력한 리더십의 지도자가 없다. 설날 밥상머리 여론은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한 엄중한 명령이다. 정치권은 더 이상 국민들을 속이지 말고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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