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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현장간부회의 '관념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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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3-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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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는 매주 월요일이나 금요일 기관장 주재로 확대 간부회의를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사무실에서의 회의는 다분히 보고를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 자치단체장의 현장감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간부 공무원들도 직원들이 작성해 주는 보고서에 의존해 현장을 파악하는 수준일 수 있어 간부 공무원들이나 기관장의 정보는 그만큼 한계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기관장이나 간부 공무원들이 수시로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겠지만 그것을 정기적으로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행정에서 보편적이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미시가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현장 확대간부회의는 그 시도가 새롭기도 하고 의미 있는 행정이라 하겠다.

구미시는 현장 확대간부회의를 시행하기 전에는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었고 보고를 받는 형식이었다.

그런데 구미시가 이러한 관념을 깨고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보고하고 현장을 점검하는 회의를 시작하면서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장을 방문한 구미시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은 각종 시설의 현황이나 운영에 대해서 모두가 인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현장에서 직접 듣는 운영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에 대해서 즉시 시정이 가능하고 이를 간부 공무원들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성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구미시 간부 공무원들은 구미시가 추진하는 모든 현장 업무에 대해서 파악이 가능하다.

공무원들은 결국 특수 업무를 제외하고는 재직기간 동안 수도 없는 전보와 이동이 이루어진다.

평소 현장에서 가진 확대 간부회의에서 얻은 정보는 어떤 자리로 이동이나 전보가 되던 파악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만큼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경북의 다른 시, 군에서도 현장 확대간부 회의를 시도해 볼 것을 추천한다.

현장 회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어 행정처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현장 확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구미시가 현장 확대 간부회의 시행 3년을 맞고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현장 회의가 진행된다면 그 성과는 분명 기대 이상으로 나타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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