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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관광공사 ‘재정부담’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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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3-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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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관광공사 소유였던 경북관광개발공사가 26일 인수 계약이 체결되면서 경북도 재산으로 넘어왔다.

인수 과정까지는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경북도가 인수하게 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민간에 매각될 경우 종업원 문제나 도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치단체가 직접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한국관광공사가 당초 매각 대금으로 요구한 3352억 원보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1770억 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다소나마 경북도의 재정부담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수 대금을 10년 분납으로 하는 대신 이자율도 일반 대출 이자율 연 6.6%보다 2.07%p 낮은 4.53%로 적용하기로 하면서 금액적으로는 176억 원을 절약하게 됐다.

앞으로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경북의 큰 자산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그동안 정부 공기업이 관리하던 마인드에서 벗어나 지방정부가 직접 관리하게 됨으로서 경북에 걸맞는 지방 공기업으로 태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북도는 경북관광개발공사의 새로운 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구상해야 비전있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경북관광개발공사가 관할하는 보문관광단지나 감포관광단지, 안동문화관광단지 등이 있지만 모두가 흑자를 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문화 관광 사업이 수익성보다 주민 편의가 우선이라는 점도 있지만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재정에 부담을 준다면 그것이 오히려 편의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철저한 경영이 필요하다 하겠다.

또 매매 대금을 10년 분납으로 하고 있지만 매년 상환금액이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운영 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경북관광개발공사 대금 지급으로 인해 다른 예산, 특히 복지 예산이 축소된다거나 책정된 사업에 대한 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결과가 나타나서는 안 될 것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산유발효과면에서 1조5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5600억 원, 고용유발효과가 10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예상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가 경북도의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시작부터 세심한 운영 방침을 세우기를 촉구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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