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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깨끗한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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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5-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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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에서 부패와 부정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검찰은 칠곡보 조성공사와 관련 시공사임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7명을 구속한데 이어 최근에는 관련공무원 2명을 소환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사를 부풀려준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고 허위매출전표로 돈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설마 했는데 대규모 국책사업에도 과거 흔히 볼 수 있었던 후진국형 비리가 만연했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턴키방식의 공사수주인데도 족집게 낙찰이 이뤄져 정보의 사전 누출이 자행됐음을 의심케 하고 대형건설사와 협력업체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가 있어 검찰이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아 비자금은 어김없이 로비자금으로 활용돼왔다.

정치권과 권력의 핵심, 공무원들이 로비의 대상이었음은 불문가지이다.

칠곡보의 이같은 비리복마전에 벌써부터 일부 시민들은 “어디 칠곡보 뿐이겠느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4대강사업은 이명박정부 최대의 공과로 남을 핵심사업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공사는 끝나가지만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다.

공사의 마무리와 함께 의혹도 털어내야 한다.

그래야 4대강사업이 바르게 평가되고 이명박정부의 공으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될 것이다.

부실을 찾아내고 검은 커넥션을 끊어내야 한다.

명명백백하게 밝혀 정권 후 청문회니 뭐니해서 다음정권에 부담을 주고 국력을 낭비해선 안된다.

반드시 짚고 가야 할 일이다.

비리는 덮을수록 악취가 나고 의혹이 커져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은 4대강사업이 성공한 사업이길 기대하고 있다.

종합적인 감사로 끝을 마무리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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