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감사나눔운동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타오르는 감사나눔운동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2-05-24 13:56

본문

포항시에서 감사나눔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다.

마치 60~70년대 들불처럼 번져 나가던 새마을운동을 연상케 한다.

지난 3월 포항시가 전개한 감사나눔운동은 마침내 23일 범시민대회를 개최하고 '감사나눔의 도시'를 선언하며 이 운동의 메카임을 자임했다.

이 자리에서 포항시와 교육지원청, 상공회의소, 포항제철소가 공동 추진본부를 맡아 이 운동을 53만 시민에게 전파키로 한 것이다.

감사나눔운동은 마침내 포항시를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감사나눔운동은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향토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1사단과 국군간호학교, 포스코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실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곧이어 각급학교가 가담하고 민간단체들이 멘토로 나서 포항시가 감사와 나눔으로 넘쳐날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종교단체까지 가담한다면 이 운동은 더욱 확산될 것이다.

감사나눔운동은 각박한 시대에 우리의 정서를 이웃을 뒤돌아보며 서로 협력하며 도우는 세상으로 만들려는 일종의 정신운동이자 캠페인이다.

감사하고 나누는 손길에 미움이 있을 리 없고 남의 것을 탐하고 빼앗는 범죄가 있을 수 없다.

항상 마주하는 사람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물건을 파는 상인은 고객에게, 고객은 좋은 물건을 제공한 상인에게 감사하고, 학생은 교사에게, 시민은 공무원에게, 포스코는 성장의 터전을 준 시민에게 감사한다면 분명 이 운동은 성공할 것이다.

여기에 나눔이 보태진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

물질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정을 나누고 관심을 쏟아 붓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폭력이 있을 리 없고 서로를 보는 눈빛이 달라질 것이다.

바라건데 감사나눔운동을 이제 범도민운동으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

남의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캠페인 쯤으로 치부하지 말고 함께 참여해 옛날 새마을운동을 꽃피웠던 것처럼 21세기 정신운동으로 승화시켰으면 하는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