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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표지석, 영토 수호의 상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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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8-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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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동도 망향대에서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휘호가 새긴 독도 표지석 제막식이 열려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번 독도 표지석 설치는 일본의 교과서 왜곡, 방위백서와 외교청서에서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등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망언이 도를 넘는 수준에서 나온 것이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 또 지증왕 13년인 512년에 신라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진출 1500년을 기념하는 뜻도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지난 10일 독도를 방문해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임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일본의 망언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방문한 적이 없는 독도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독도는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우리의 영토임을 일본에게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일본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검토하는가 하면, 독도 전담 조직을 만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런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일본과의 우호관계를 생각해서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으나, 이제는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은 독도방문을 통해 '독도는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의 고유 영토'라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문화관광부장관과 환경부장관 등을 대동할 것이 아니라 국방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 국토해양부장관을 대동했으면 더 국토 수호에 대한 의지가 강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독도에는 이번 표지석 말고도 2008년 7월29일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가 방문해 동도 헬기장에 설치한 '동해의 우리 땅 독도'라고 새긴 표지석이 있다. 그러나 대통령 명의로 된 표지석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역대 대통령들이 일본의 눈치때문에 자기의 땅도 마음대로 방문하지 못하고, 표지석 하나 설치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더 이상 일본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일본의 눈치를 보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영토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지킬 의무가 있다.

제막식에 참석한 맹형규 행안부장관은 "독도는 자랑스러운 독도경비대가 상주해 지키고 있고, 우리 군이 독도 영해와 영공을 수호하고 있으며 독도이사부길, 독도안용복길 등 우리 주소가 사용되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우리는 이 표지석이 '영토 수호의 상징물'로써 일본의 어떤 책동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의 영토는 우리가 지킨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 일본이 경거망동하지 못할 것이 아닌가.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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