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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경북 행정통합 상쾌한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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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3-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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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필요성을 알리는 방문길에 올랐다. 첫 방문지 경산 시민들의 환영이 대단해 통합에 청신호를 예고하고 있다. 경산은 대구위성도시로서 대구시 수성구와 경제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
   각급 지역단체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지하철 2호선 개통에는 8년 10개월이 걸렸지만, 단지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성구 사월역에서 경산 영남대역까지 3개역 3.3㎞ 연장하는데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지금의 행정체계로는 4차 산업혁명, AI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없다. 행정통합을 통해 다시한번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길을 함께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10일 경산시를 시작으로 경북도내 23개 시군을 순회하며, 주민투표를 대비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현장 간담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절박성에 대해 설명에 나셨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속도를 내지 못한 행정통합 공론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들을 공론화위원회 전달해 기본계획최종안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대화의 시간에는 경산시의회와 지역단체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 질의에 앞서 이경곤 경북도정책기획관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배경과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해외 사례, 행정통합 기본구상, 부분별 발전전략을 브리핑했다. 이어 도지사는 주요 쟁점에 대해 질의 답변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행정통합 비전, 권역별 발전전략 뿐만 아니라 통합 정부 명칭 및 청사 입지, 시도 재정문제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경산시 정평동과 중산동은 대구 수성구 사월동과 바로 인접해 있는 이웃사촌이며,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깝다. 무엇보다도 대구 지하철 2호선이 영대까지 운행되고 있어 생활권이 같지만 행정구역의 불일치로 인해 피해를 많이 본 지역이 경산이다.
   경산시민들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2호선 지하철을 대구대까지 연장, 광역교통체계의 변화, 인구유입으로 경제 활성화와 대구경북 상생 방안, 경산지역의 발전상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은 이미 생활권과 경제권이 대구와 일치하지만 행정구역이 늘 걸림돌이었다"며, "광역단체 행정구역의 벽이 허물어지면 경산 전역의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대구와 연계한 도시계획으로 경산은 더 이상 대구의 근교가 아닌 중심으로 도약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3일 수성구와 경산시 경제협력 기본구상 용역 보고회에서 두 도시는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에 '공유'와 '협력'으로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본격화되고 있어 탄력을 받고 있다. 어쨌든 도지사 현장 간담회 출발은 좋았다. 수도권인 서울, 인천, 경기는 경제가 활발한 것처럼 대구경북이 동반성장 하려면 행정통합의 길 밖에 없다. 대구시민과 경북도민들이 행정통합을 갈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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