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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원자력 단지 착공의 해, 국비 확보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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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3-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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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100주년을 눈앞에 둔 청정 바다 동해안 감포항이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으로 볼거리 넘치는 다양한 관광지 명소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혁신 연구단지 착공의 해인 올해를 맞아 국비 확보에 동분서주 하고 있다.
 
동해안 국가 어항 감포항은 어업전진기지로 각광받으면서 1937년 인천 제물포항과 같은 시기에 읍으로 승격되었다. 제물포 항은 그동안 급 성장해 인천광역시로 우뚝 서게 됐지만 감포항은 초라한 어항으로 전락했다. 감포항은 동해권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유산이 밀집되어 있어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경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가 감포항 일원에 들어설 경우 떠나는 항구에서 돌아오는 항구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감포항 방파제는 동해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은 포인트로 예전부터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온다. 바다를 전경으로 한 감포항의 고유의 재래시장은 평일에도 북적댄다. 문무대왕릉에서 감포항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는 횟집과 민박집이 즐비해 식도락가의 발길을 붙잡는다.
 
하지만 감포항이 세계적인 허브항이 되려면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혁신 원자력연구단지 를 비롯한 내년도 사업비확보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 시장은 사업담당 부서 국·소·본부장과 함께 '2022년도 국가투자예산 전략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국비 확보 전에 뛰어들었다. 중앙부처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2022년도 설정된 국비 확보 목표액은 95개 사업, 5,474억 원이다. 이 가운데 계속 사업으로 혁신원자력연구개발 단지 기반 조성사업비가 865억 원에 달한다.
 
주요 핵심사업들이 중앙부처의 예산 편성단계와 국회의 심의단계에서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주 시장이 국비를 주무르는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차례로 방문한다.
 
혁신 원자력연구개발 단지 기반조성사업을 통해 동 경주권역 발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여 국비를 받아낸다는 방침이다. 서울 사무소는 물론 지난달 세종정부청사 인근에 개소한 세종사무소와 함께 긴밀한 대응을 해나갈 때 큰 성과가 기대된다.
 
시민들이 갈망해온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사업은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대본리 일대 222만㎡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7000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지난해에도 국비 확보가 많았지만 올해는 경주의 미래를 바꿀 여러 핵심 사업들의 실현을 위해서는 추가 예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지속적인 제안을 통해 내년도에는 사상 최대 규모 국비 확보를 해야 한다.
 
'지성이 지극하면 돌에도 꽃이 핀다'는 말이 있다. 주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의 끈질긴 노력에 정부 관련 부처도 감동할 수밖에 없다. 원자력연구단지조성을 계기로 감포항 일원이 세계적인 다양한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국비확보가 쉬운일이 아니다. 시민들의 성원이 필요할 때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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