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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로 정치적 의사 밝혀야 지역의 미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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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4-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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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 9일 실시된 20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는 대구가 10.13%, 경북은 14.07%를 기록했다. 여당 텃밭인 경상도권에서 사전투표 열기가 시들한 것으로 미루어 내일 투표에서도 여당 지지자들이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지역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데 대해 여당이 무기력함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은 투표의사를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북지역은 새누리당 독주현상이 심하고, 대구는 여당의 공천파동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인해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은 정작부터 있어왔다.
 경주지역의 투표율도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사전투표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경주지역의 사전투표율은 13.37%로 김천 15.57%,안동 15.58%,상주 16.57%,영천 14.5% 등 타 시지역보다 낮게 나타난 것에서 알 수 있다. 이 추세라면 지난 19대 총선 투표율 55.7%를 크게 웃돌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주지역 총선도 전국적인 현상과 마찬가지로  여야의 공천파동과 계파간 분열 등 정치권의 헤게모니 싸움으로 큰 실망을 주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큰 이슈거리가 없다는 점에서 투표를 포기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선거운동기간 막판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후보들이 동분서주하고 있고 각 후보들은 시민들이 많이 왕래하는 전통시장과 오일장터, 출퇴근로에서 거리 유세를 하면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모후보는 큰절을 하고 모후보는 연예인과 유명인사를 동원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반응은 미지근한 수준이다. 경주지역의 지금까지 낮은 투표율은 몇차례 불법선거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이 투표장을 찾는 일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 경주총선에서는 지난 두 차례의 선거 때와는 달리 심각한 금권, 불법, 음해 선거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선거는 민주국민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정치참여 행위이다. 권력 위에 잠자는 국민을 권력자들은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며 민주주의의 힘은 투표율에 비례해서 커지는 것이다. 또한 선거참여는 민주국가의 국민으로서 의무이기도 하고 고유하고 신성한 권리이기도 하다. 투표는 민심을 반영하는 가장 확실하고 구체적인 증거인 까닭에 표는 향후 지역현안 해결과 정치개혁의 지표가 된다.
 지역현안에 대해 뒤에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투표장에 나가 본인의 의사를 적극 표시할 때만이 경주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누가 공약을 잘 지키고 경주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후보인지 꼼꼼히 살펴 투표장에서 본인의 정치적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 4년간 경주발전을 보장받는 동력을 확보 할 수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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