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보문단지 콩코드 호텔 정상화를 기대한다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경주보문단지 콩코드 호텔 정상화를 기대한다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6-04-25 20:36

본문

경주 콩코드호텔이 곧 새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현재 법정관리중인 이 호텔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업체가 있어 매각이 순조롭게 성사될 경우 경주 보문단지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호텔운영법인 보문관광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숲' 아파트로 유명한 부산의 건설업체에서 콩코드호텔의 채무 등 경영상태를 확인한 후 지난 8일 호텔 부지와 건물 전체 매입 가격인 165억 가운데 10%에 해당되는 계약금 16억 5000만원을 지불했다.
 콩코드 호텔이 호텔 외에도 보문단지 관광의 핵심인 보문호수 내 호반장 레스토랑과 오리배, 백조호 유선사업 운영권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이 이뤄질 경우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보문단지 전체에 불울 붙이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콩코드호텔이 새주인을 만나 리모델링 후 재개관을 기대하는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보문단지에는 지난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MICE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어 인프라가 확충이 시급하다. 보문단지는 조성된 지 40년 가까이 되면서 노후화를 비롯한 일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바로 콩코드 호텔의 매각은 보문단지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단추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특히 콩코드 호텔과 호반장은 보문단지의 가장 핵심지역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에게 보문단지의 이미지를 결정할 수 있고,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정상화가 필요하다.
 지난 3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하이코)가 개관한 이후 기업 연수원과 극장, 각종 전시관 등이 잇따라 개관하고 있어 보문단지는 또 한 번의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놀이시설과 숙박시설도 업그레이드가 한창이다. 경주월드는 70여억원을 들여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최신 놀이기구를 확충하고 있다. 경영난에도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해 수년째 침체돼 있던 콩코드 호텔이 알짜기업에 매각된다면 보문단지 르네상스를 위한 계획에 화룡정점을 찍게 된다.
 이제 경북관광공사와 경주시는 이 호텔 매각이 지난해부터 새로운 주인을 찾았지만 수차례 무산된 사례가 있는 만큼 매각인수에 걸림돌이 되는 돌출행동이 없도록 지도 감독해야 하며 특히 노조는 매각에 협력하고 새 인수자도 노동자들의 고용승계와 체불임금 해결 등에 적극적인 노력 의지를 보여야 한다.
 모기업인 삼부토건과 보문관광도 그룹의 자금사정이 어려워 수년간 이 호텔을 방치하다시피 하는 바람에 보문단지가 침체되는데 일조한 책임이 있는 만큼 매각에 성의를 보여 빠른 시일 내에 매듭이 지어지도록 협력해야 한다.
 콩코드 호텔이 새주인을 만나 1980년대처럼 신혼여행객들에게 최고 인기 있는 숙박지로 재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