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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KBS 드라마`화랑`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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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5-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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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벌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제작된다. KBS 2TV 드라마 '화랑'이 그것이다.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려낼 본격 청춘 사극이다. 이 드라마에는 배우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성동일, 최민호,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방탄소년단 뷔), 김지수, 최원영, 김창완, 김광규, 유재명 등이 출연한다.
 100% 사전제작 후 선보일 '화랑: 더 비기닝'은 11월말쯤 겨울방학에 맞춰 방송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청춘스타들의 출연도 관심이지만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태후'보다 높은 가격에 중국에 선(先)판매 됐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태후'가 한류 드라마 열풍을 불러 왔다면 '화랑'은 한류열풍에 기름을 부은 듯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 드라마가 중국전역에 방송된다면 젊은 유커들의 경주방문이 잇따를 것임은 불을 보듯 훤하다.
 경주는 '선덕여왕' 드라마의 성공으로 신라밀레니엄 파크 내 세트장을 비롯해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드라마 한편의 위력을 일찍이 경험한 바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선덕여왕' 방영 시에도 준비 부족으로 세트장과 선덕왕릉 등 일부에서만 그 효과를 톡톡히 보았을 뿐 여타 관광지와 시가지 전역으로의 확대는 하지 못했다.
 '화랑'은 몇 년 전 서라벌 신드롬을 불러 온 '선덕여왕' 이후 오래간만에 신라와 서라벌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전역에 방송된다면 젊은 유커들의 경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임은 자명하다.
 이에 경주시는 KBS 드라마국의 협조를 얻어 경주지역 촬영지와 문화재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특히 주요 장면 속에 비치는 경주 곳곳에는 유커들을 위해 중국어 안내판을 설치하고 중국어 관광통역사를 배치하는 등 사존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관광사들도 찾아오는 유커들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직접 중국현지 여행사와 손잡고 적극적으로 모객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야 한다. 경주시도 경북도와 함께 중국내 대기업집단과 접촉해 단체·포상관광 유치 등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야 한다.
 유커들의 소득과 생활수준 향상은 자연히 해외여행과 타국 문화 특히 선진문화에 대한 호기심은 불러일으킨다. 그 중심에 드라마가 있고 그 드라마 속에 신라와 경주가 있다면 그 기회를 십분 활용하지 못하면 관광객 2천만 시대는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드라마'화랑'의 열풍을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활용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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