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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학생, 수학여행 교류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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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5-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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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통해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도청 창신실에서 경북도교육청, 전남도·도교육청과 수학여행단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동회의 및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이들 4개 기관은 두 지역 초·중·고생 수학여행단 교류에 협력하고 여행지 정보 제공을 비롯해 문화관광해설사 배치, 숙박·관광지 할인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주요 수학여행지 홍보와 교육 효과가 우수한 수학여행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한마디로 양 지역간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성실히 이행될 경우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상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손을 맞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남과 경북의 교류는 지금까지 민간차원에서 주로 있어 왔다. 경주발전협의회와 목포의 백년회간의 교류가 대표적이다. 양 단체는 2000년 이후 16년째 영호남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 매년 1박2일씩 상호 방문하며 공동발전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아울러 문화·예술·관광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우호를 증진시켜 이를 시민적 관심과 지지관계로 발전시켜왔다.
 이번 경북과 전남의 4개 기관 협약은 공공기관간의 공식적인 관계로 발전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양도 교육청간의 협약은 향후 양 지역 교류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전망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교류는 향후 양 지역 간 협력과 상생발전의 초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양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보다 충실하게 운영할 방안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우려야 한다. 우선은 방문학생들의 홈스테이를 추진하는 일이다. 교류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홈스테이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한 공간에서 잠을 자고 음식을 함께 하는 것,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 그 이상의 교류는 없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의 패튼이 최근 교육과정과 연계된 소규모·테마형 수학여행으로 변경돼 정착되고 있다. 이를 경우 과거 유명관광사적지 일변도의 여행에서 지역적 특성을 살린 체험형 여행으로 바뀌어야한다. 바로 이런 점에서 양 지역교류는 상대지역을 배려한 체험프로그램을 미리 발굴, 체계화해 소개 한다면 이만한 교육적 효과가 없다. 경북도와 전남도는 바로 이런 노력을 기우리는 학교와 선생님을 발굴하고 방문하는 학교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진흥책을 마련, 격려 해주는 일을 맡아야 한다. '아름다운 동행'마음만 먹으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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