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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Univer+City` 프로젝트를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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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5-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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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적 산업도시인 울산과 포항 양도시의 대학과 지방정부, 상공회의소가 참여해 지역의 발전과 혁신방안을 모색하는 'Univer+City'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Univer+City'는 대학을 뜻하는 University와 도시를 뜻하는 City의 합성어로, 산-학-민-관 협력으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해나가자는 의지를 담았다. 이 첫 단추가 'Univer+City : 대학과 도시의 상생발전' 포럼으로 25일 오후 경주현대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포항시와 울산시, 포항상공회의소와 울산상공회의소, 포스텍과 한동대, 울산대와 UNIST 등 8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채워졌다.
 이날 포럼에서 오규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오늘 Univer+City 선포식이 대학과 지방정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도시의 경제성장과 함께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기에 울산시도 경제 동반자인 포항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산업경제뿐 아니라 관광·문화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일어날 것"이라며 "포항과 울산의 대학 공동연구 등으로 광역지역 성장을 함께 이뤄가자"고 말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포항의 제철산업이 울산의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제조업체의 성장과 함께해왔듯, 앞으로도 울산과 포항 두 지역의 지방정부와 산업체, 대학, 언론, 시민사회가 협력한다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한국은 그 동안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빨리 달려온 것이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시 구성원 모두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양 도시 대학들은 비전 선포식과 함께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구체적 실행안으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기로 했다.포스텍은 보유 기술들을 기업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포털을 하반기에 오픈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울산·포항지역 38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기술교류 전시회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대한민국 산업발전 50년을 대표하는 도시가 바로 울산과 포항이다. 이 도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은 침체기에 접어든 한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하게 기관의 결합이 아니라 산업체와 학교, 민간이 함께 참가한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김도연 포스텍 총장이 한 발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던 두 도시는 이제 어려움에 봉착해서 힘을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은 독자적인 발전을 추구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서로 보완하고 협력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글로벌 시대에 국경도 허무는 판국에 행정적 구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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