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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담배냄새 없는 택시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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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6-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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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광도시 경주에서 담배 냄새 없는 택시만 달리게 된다.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모든 기사의 금연을 추진하고 또 적어도 실내에서 흡연을 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경주시보건소와 지역 택시업계는 최근 관광객에게 담배 냄새 없는 쾌적한 택시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법인택시 8개사와 개인택시 경주지부 등 경주에서 운행되는 택시 1227대가 모두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보건소는 수시로 택시 기사들을 상대로 금연 클리닉을 운영해 금연을 유도하고 금연스티커, 금연홍보물도 배부해 올 하반기부터 모든 택시 실내에서 담배 냄새를 추방할 계획이다.
  이 같은 택시 금연정책을 추진하게 된 것은 기사가 손님이 없을 때 밖에서 담배를 피운 뒤 곧장 운전대를 잡을 경우에도 차 안에 담배 냄새가 배게 돼 손님에게 불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 좁고 밀폐된 택시 공간의 특성상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경주시보건소의 담배연기 없는 택시추진은 연간 1,000만 명이 넘는 손님이 찾는 국제관광도시에 걸맞게 사업이다.따라서  늦은 감이 있지만 선진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기위해 관계기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경우 택시 내 불쾌감을 주는 냄새가 밴 의자를 뜯어내는 등 다양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실내 상태를 상·중·하로 구분해 이에 따라 청소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가장 냄새가 심한 '상'에 속하는 차량 30대는 의자를 뜯어내 밖으로 옮긴 뒤 조합원 여러 명이 달려들어 차량 실내를 구석구석 닦는다. 이 차량은 앞으로 매월 차량 상태를 확인한 뒤 냄새 정도에 따라 고정식 세척기로 세차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는 배기량에 따라 최대 9∼11년까지 차량을 사용하는 데 이 기간 시트에 각종 냄새가 배기 때문이다. '중'에 해당하는 170대는 이 세척기로 내부를 청소한 뒤, 이에 그치지 않고 주 1회 이상 소독 세차를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냄새 상태가 양호한 '하'에 해당하는 택시 100대는 방향제와 탈취제를 주 1회 이상 사용해 냄새를 빼고, 1개월에 한 번 이상은 소독 세차를 하도록 했다.
 창문이 닫힌 차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차내의 부유분진 농도가 크게 높아져 원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일본에서 나온바 있다.
 냄새 없는 택시는 이용객들에게 만족도를 높이고 위생과 고품격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진다. 특히 국제관광도시 경주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담배 냄새는 결국 경주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담배 냄새없는 택시 도입을 환영하며 자율적인 실천을 주문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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