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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바이오산업단지 안전사고 날 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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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7-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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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조성한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부실공사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장마철을 맞아 연일 폭우가 쏟아져 안전성 문제가 급 대두되고 있는데도 양 기관이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계기관에서 즉각 진상조사를 해야 만이 대형 사고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10년 경북도와 안동시는 풍산읍 매곡리와 괴정리 일대에 747억원을 투자해 94만3830㎡ 규모의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했다.
 그리고 이 단지 조성 목적으로 유교전통문화를 토대로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를 조성하고 백신 등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 및 성장을 책임질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 단지의 개발과 분양은 경북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가 맡았다.
 그러나 단지 일부 지역에서 하자가 발생하는 등 조성사업자가 민원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A푸드 회사 일대 우수관로가 규정대로 공사되지 않아 비가 올 때 마다 물이 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것은 분명히 부실시공했기 때문이다.
 비가 올 경우  수압이 상승하면서 옹벽에 미쳐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 옹벽의 높이는 2m 정도다. 매각 부지마다 각각의 우수관로가 설치돼 있어야 했지만 이 업체 일대 입주구역에는 3개 업체에 걸친 'ㄱ'자 모양의 우수관로가 설치돼 있다. 그렇다면,시공 당시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A업체는 지난 2014년 입주에 앞서  이 문제를 안동시와 개발공사에 이의제기를 하려고 했지만 관리기관과의 마찰을 우려해 인근  우수관로를 건들지 않겠다는 구두약속을 하고 공장을 지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우기 때 마다 발생하는 침수로 인근 업체와 충돌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관할기관인  안동시는 '인도를 포함한 공동부지가 관리구역'이라며 모든 책임을 개발공사에 떠넘기고 있다. 또 "입주업체의 우수관로 문제는 개인 사유지의 문제로 이를 분양한 개발공사에 있다"며 "안동시는 공동부지만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관여하고 싶어도 관여할 수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발공사는 "분양만 책임이라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산업단지내 문제가 발생했다면 당연히 관할 기관이 개입해야 한다.그럼에도 두 기관의 책임공방 속에 옹벽이 무너져 인명피해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도 없다는 것과 같다. 따라서 상급기관에서 이 현장에 대해 당초 설계도면대로 공사가 됐는 지 명명백백히 가려야 할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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