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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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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7-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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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 있는 박정희 대통령 100주년 기념사업을 경북도 공식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 특히,'예산'이나 '규모' 여부를 떠나 국민 입장에서는 이 사업이 '마땅히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기에 늦은 감이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 6일 2017년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등 민간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념사업에 협력·추진하기로 한다고 밝혔다.도 측은  '추모에서 기념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박정희 대통령 재평가에 초점을 맞춰 검소하면서도 알차게 추진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따라서 이 사업이 추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슬러 올라가면, 이 사업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999년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개혁보고회 차 대구에 와서 지역 유지32명과의 비공식 만찬에서 언급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당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박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준비위'를 구성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찬반에 대해 찬반이 있지만,돌아가신 분에 대해 역사 속에 재평가하고 좋은 점은 후손에게 인계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치적으로 볼 때 김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은 철천지 원수관계(怨讐關係)라 해도 적절하다.특히,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박해를 가장 많이 받은 이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다는 것이다.생(生)과 사(死)를 넘나들면서  대통령 직(職)에 오른 그가 권력(權力)을 이용해 박 전 대통령을  독재자(獨裁者)로 몰아 부관참시(剖棺斬屍) 이상의 정치적 보복도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김 전 대통령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은 6.25의 폐허 속에 우리나라가 허덕일 때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국민에게 가져다 주었다.선진국에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고속도로(高速道路)를 만들었다.그런 공로는 지대하다.근대화(近代化)를 이룩한 것은 부인하지 못한다" 등으로  평가했다. 당시 언론은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국 역사를 굴절시켰던 독재자와 민주화 지도자간의 대립이 화해로 손을 잡는 순간이었다고 극찬했다.
 15대 대선 때 김 전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 한 자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박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에 협력하겠다는 공약마저 제시했다. 이 약속으로 대구 방문이후 '박정희 대통령기념사업회'가 공식 출범하고 명예회장은 김 대통령이었다.그리고 부회장과 이사진에는 여야 주요인사들이 참여했다.그러나 사업비 모금 논란등으로 무산된 적이 있다. 이후 17년이 지난 현 정부하에서 재추진되면서 일각에서 '왜 현 정부에서 추진하나' 란 문제제기도 할 수 있다.그러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만든 전직 대통령의 기념사업을  국민들이 넉넉한 시각에서 지켜보는 것 또한 선진국민일 것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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