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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이전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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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7-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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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남부권신공항 문제로 잠복기에 들어갔던 대구공항 이전문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구공항은 군(軍)과 민간 공항을 통합 이전함으로써 군과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의 이 날 발언은 지난달 남부권신공항 선정에서 대구·경북이 지지한 경남 밀양이 탈락한 데 대한 보상 차원의 대책으로 풀이된다. 신공항 사업 유치 불발 이후 대구시는  '보류된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진행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대구공항의 통합이전 방식은 군사전략에 따른 작전 운용성 유지와 전투력 향상,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대구광역시 전체의 경제발전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혀 이 문제 해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특히,박 대통령은 "이전 절차는 관련 법규에 따라서 대구 시민들도 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근 지역에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정부 내에 TF를 구성해서 지자체 및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구공항 이전이 조속히 될 수가 있도록 추진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대통령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발언과 관련 대구지역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강주열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일단 환영할 일이고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군 공항인 K2 이전을 강력히 요구해온 상황에서 정부의 대구 군·민간 공항 통합이전 방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11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공항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절차와 과정을 신속하게 하고 (주민) 동의를 얻어 대통령의 결단을 구체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민간공항이 경북에 들어서는 것은 일단 환영할 일이지만 군 공항까지 같이 이전한다면 해당 시·군에서 찬·반 의견이 갈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그리고 이에 따른 사전대책으로  정부과 경북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안에 구체적인 '이전 계획'과 '예산 반영' 등 후속조치를 반드시 해야 만이 대구경북지역 시도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이다. 아울러 정치권은 내년 대통령선거에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절대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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