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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유소년축구특구지정 지역발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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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7-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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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이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중 '유소년 축구특구'로 지정됐다. 이는 단일 스포츠 종목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유소년축구 발전뿐만 아니라 관광분야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특구지정으로 2020년까지 축구 인프라조성 등 148억원이 투자돼 모두 510억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유소년축구 도시' 로의 도약과 스포츠 - 관광 시너지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된 쾌거라 할 수 있다.
 이중에서 특히 지역주민 소득향상과 고용창출 분야 등 경제적 효과가 두드러진다. 군이 의뢰한 (재)산업경제발전연구원의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생산유발 181억원, 부가가치유발 99억원에 658명 고용유발에 따른 소득유발효과 230억 등 총 51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영덕군의 대외적 인지도 및 지역브랜드 가치가 상승은 덤이다.
 영덕군은 특구사업과 관련해 전체면적 약 110만㎡를 특구로 지정하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민자 27억원을 포함한 총 148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소년축구 활성화·인프라확대·프로그램 운영 및 관광인프라 연계 프로그램 운영, 4개 특화사업과 국제대회 유치, 전문 축구교실 및 지도자 연수코스 개발, 기존의 영덕대게·신재생에너지 특구와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총 10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이같은 세부 프로그램이 이행 될 경우 영덕은 현재 개최하는 대규모 축구대회의 수백억대 경제효과와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 사이 개통하는 동서4축 고속도로, 동해 중부선철도의 영향까지 더해져 이번 특구지정은 지역의 전 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의 축구특구의 장밋빛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유사 특구가 많다는 사실은 그만큼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특구로 차별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칫 스포츠가 아닌 레포츠로 흘러가거나 관광산업에만 매진해서는 추후에 있을 중간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또한 인근 경주시가 스포츠특구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중복되는 사업이 없도록 사전 협의채널을 열어 놓는 일도 필요하다.
 영덕군의 유소년특구 지정 준비는 2년이라는 비교적 단기간 안에 이뤄졌다. 이러다보니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일이 있을 수 있고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간이 앞으로 5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시행착오가 있으면 과감히 시인하고
 바로잡아 나간다면 소정의 목표 이상을 거둘 수 있다. 영덕군의 유소년축구 지정을 다시한번 축하하며 지역발전의 촉매제로 십분 활용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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