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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워터파크 이용요금 높아도 너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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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8-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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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의 '워터파크'의 이용요금이 너무 높아 '금수저'들만의 놀이 공간이라는 비아냥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워터파크는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한번 입장에 수십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경북도 내에는 10곳의 워터파크가 도에 등록돼 영업을 하고 있다.경주지역의 워터파크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경주의 '블루원' 워터파크는 정상요금이 대인권이 7만2천 원 소인권이 4만5천 원이다. 경주의 '대명리조트'의 경우는 대인 4만5천 원, 소인 4만 원이다. 경주월드의 '캘리포니아 비치'도 어른 4만 원, 어린이 3만 원, 주말에는 어른 4만6천 원 어린이 3만5천 원이다.
 문제는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입장료 뿐 만 아니라는데 있다. 입장료만으로도 부담이 되는데 수영모자, 구명조끼, 식비 등 추가 부대비용도까지 별도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1인당 10만원이 훌쩍 넘어 서민들의 이용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모든 워터파크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어 입장객들은 장내에 있는 식당을 '반강제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구명조끼 대여료와 수영모자, 수건 등의 요금을 입장료와 함께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비의 경우 7천 원에서 1만5천 원, 구명조끼 5천 원에서 6천 원, 수영 모자와 수건은 3천 원에서 4천 원이다. 심지어 물품 보관 라커비를 2천 원에서 3천 원 받는 곳도 있다. 반면 경주지역 워트파크에  1/10 가격인 곳도 있다. 봉화 '파인토피아' 워터파크는 어린이는 4천 원, 청소년과 어른은 6천 원이다.
 여름철 한철, 바가지요금이나 진배없는 부담을 느끼며 울며 겨자 먹기로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지만 서민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 설치는 외면 받고 있다. 경주시의 경우 보문단지 내에 입장료가 비싼 워터파크는 3개나 있으나 서민들을 위한 야외 공공물놀이 시설은 전무하다. 이에 시민들은 형산강 고수부지와 황성공원 내에 축구장은 여러 개 만들면서 서민들이나 학생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 설치에는 관심이 없는 것을 보면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 들이다.
 경주시는 보문단지에 비싼 입장료를 내고 물놀이를 즐기는 이용객에 대해 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빈곤감과 반감을 생각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야외 공공 물놀이 시설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주지역에는 형산강이라는 수질 좋고 수량이 풍부한 강이 있으며 넓은 고수부지까지 있어 개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경주시는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서민들이 짜증나지 않도록 그 해결책을 신속히 내 놓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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