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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탐사연구선 탐해2호긾 포항의 자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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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8-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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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2호가 포항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택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7일 포항시 항구동 포항여객선터미널 인근에 마련된 탐해2호 전용부두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탐해2호 전용부두 취항식'을 개최했다.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건조된 2천85t급 물리탐사연구선 탐해2호는 국내외를 아우르며 해저지질도를 작성하고 주변국과의 경계획정을 위한 바닷속 대륙붕 경계를 조사해 UN 대륙붕한계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과거 일부 선진국이 독점하던 석유가스탐사기술을 국내화 하는데 기여한 국내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인 만큼 동해안 석유가스시대를 앞당겨줄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탐해2호가 포항을 전용부두로 선택한 것은 북극항로 활성화로 북방교역의 주요관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포항이 위치적, 지형적 특성상 바다 밑 탐사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으면서 이뤄졌다. 그동안은 전용부두 없이 경남 진해항에 임시로 머물러 왔다.
 탐해2호의 포항 전용부두 선택은 단순히 배 한척이 정박하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다. 이 배가 가지는 상징성과 역할이 여느 배 한척의 정박과는 사뭇 그 무게가 다르다. 당장 2018년부터 건조에 들어갈 5천t급 탐사연구선 탐해3호도 포항을 전용부두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배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해저 탐사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동해 전진기지 도약을 꿈꾸는 포항시로서는 복이 덩굴째 굴러 온 셈이다.
 탐해2호의 포항 전용부두 취항은 지난 3월 개소한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상호 협럭을 통해 탐해2호는 실질적인 연구수행을, 실증센터는 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시설로서의 역할을 맡아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2천85t 규모로, 총 37명이 탈 수 있는 탐해2호는 연관 업체와 인력의 포항 진출에도 기여해 웬만한 중소기업 유치 못지않은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이번 탐해2호의 포항 전용부두 취항을 계기로 관련분야 투자와 장려책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또한 포항시는 기 개소한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탐해2호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협력하고 지원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야 한다.
 포항이 환동해, 북극권 미래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가 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될 탐해2호에 지원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탐해2호의 포항 전용부두 취항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환영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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